버스기사하면서 저런일은 없겠지만 뉴스보면서 울 엄마랑 저거가지고 얘기 했거든? 근데 승객이고 뭐고 내가 사는게 먼저니까 여의치 않으면 나 먼저 도망가라 그러더라 ㅋㅋㅋㅋ
근데 우리는 승객이 위험하면 초동조치를 해야할 의무가 있잖어...
그래서 내가 "엄마 이건 나 혼자 도망가서 살아도 세상에 비난이란 비난은 다 받고 재판받고 구속되서 십년도 넘게 교도소에 있어야 할탠데 난 그냥 내 할일 하다가 죽는게 난거 같아."
이러니까 안된다고 막 펄쩍 뛰더라 ㅋㅋㅋㅋ 그래서 서로 이게 맞니 저게 맞니 막 썰전했었는데...
근데 뭐라고 해야하지? 일단 나는 버스기사에 대한 사명감 같은게 있어서 목숨바쳐 일한다라는 그런거 생각보다(버스에 목숨바쳐 일한다니... 쓰다보니 뭔가 미친놈 같다.)그냥 버스를 운행하다보면 이 버스에 대한 주인의식이라고 해야 하나;; 말이 이상한데 아무튼 내가 모는 버스에 일어나는 사건은 내가 컨트롤 할수 있어야 하고 그러다보니 위험하게 병신짓거리 하는 승객하고 싸우는 일도 생기고 나 같은 경우는 그렇더라고.
뉴스를 보니 버스기사라서, 그냥 버스기사니까 해야할 일을 끝까지 하시다가 돌아가신 거구나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아무튼 승객들을 위해 목숨바치신 기사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근데 다른 기사님들 생각은 어떰? 본인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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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저씨는 운전자로써 책임을 다 한거지 다시 안 들어갔으면 본인이 살았겠지만 한명이라도 더 구하고자 헤엄쳐서 가셨다가 못 돌아오신거니까 참 안타까움 내가 스무살일지라도 맡은바 책임과 숙명은 다해야 한다고 봄 비록 내가 허망하게 죽더라도 할 일은 해야하잖아 누구처럼 배 버리고 빤쓰바람으로 튀면 안되지
사명감 정도는 있지 ㅇ.ㅇ - dc App
좋은 글 올려주셨는데 제목에 급행 747 기사님 결국 돌아가셨구나로 수정하면 더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근무 마치고 집에와서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쓴거라 경솔했네요 수정함 - dc App
내가 현장에 있었어도 나름 최선은 다했을거 같긴함 죽고안죽고는 다음문제지 뭐... 옆휴게실 쓰며 종종 봐왔던분이라 안타까움이 배가되네요...
우리들의 동료분께서 승객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한 마음이 얼마나 컸었는지 알수있는 부분이네요. 청주공항에서 종점 같이 쓰는지라 해당노선이랑 순번 맞물리면 자주보고 인사도 하고 그랬었는데 많이 안타깝습니다.. 늦었지만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냥 우회하라고하면 지하차도 말고 지상으로가자 그냥 우리는 그게 최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