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하면서 저런일은 없겠지만 뉴스보면서 울 엄마랑 저거가지고 얘기 했거든?  근데 승객이고 뭐고 내가 사는게 먼저니까 여의치 않으면 나 먼저 도망가라 그러더라 ㅋㅋㅋㅋ

근데 우리는 승객이 위험하면 초동조치를 해야할 의무가 있잖어...

그래서 내가 "엄마 이건 나 혼자 도망가서 살아도 세상에 비난이란 비난은 다 받고 재판받고 구속되서 십년도 넘게 교도소에 있어야 할탠데 난 그냥 내 할일 하다가 죽는게 난거 같아."

이러니까 안된다고 막 펄쩍 뛰더라 ㅋㅋㅋㅋ 그래서 서로 이게 맞니 저게 맞니 막 썰전했었는데...

근데 뭐라고 해야하지? 일단 나는 버스기사에 대한 사명감 같은게 있어서 목숨바쳐 일한다라는 그런거 생각보다(버스에 목숨바쳐 일한다니... 쓰다보니 뭔가 미친놈 같다.)그냥 버스를 운행하다보면 이 버스에 대한 주인의식이라고 해야 하나;; 말이 이상한데 아무튼 내가 모는 버스에 일어나는 사건은 내가 컨트롤 할수 있어야 하고 그러다보니 위험하게 병신짓거리 하는 승객하고 싸우는 일도 생기고 나 같은 경우는 그렇더라고.

뉴스를 보니 버스기사라서, 그냥 버스기사니까 해야할 일을 끝까지 하시다가 돌아가신 거구나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아무튼 승객들을 위해 목숨바치신 기사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근데 다른 기사님들 생각은 어떰? 본인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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