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달동네 다니는 마을버스 기사입니다

노인분들 고령이니까 느린거도 이해하고 정류장 저멀리서

오는거도 전부 기다려서 태워갑니다

벨 늦게누르고 왜 안새우냐 머라하고

돈 덜내는거나 없다하는거도 일상다반사고

자기 내려서 볼일 보고 금방탄다고 기다리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손님 내려드리고 갑자기 쾅쾅쾅 부서지는 소리나길래

뒤돌아보니 자기 환승 안찍고 내렸다고 문열어라고

문 주먹으로 치는사람

문 닫는데 뛰어들어서 끼었다고 머라하는사람

저녁에 민원때문에 코스가 조금 달라지는데

설명해드려도 왜 자기집쪽으로 안가냐고 성내는 사람

늙으면 슬기롭고 지혜로워 지는게 아니고 뻔뻔해진다는

얘기를 들은적 있는데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