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길



  “황금의 길(고대어로 “세체르 느비우”)”은 오직 퀴사츠 헤더락과 베네 게세리트만이 볼 수 있는 광범위한 예지적 해석이었다. 이것은 크고 작은 미래의 유동적인 사건들을 예견했다. 다만 더 심오하게, 이것은 인류가 마주친 수많은 원인과 결과의 실을 통해 최상의 길을 드러내주었다.



인류에게 닥친 위험


  예지를 통해, 폴 아트레이데스와 레토 2세는 인류가 경직되어 알려진 우주에만 남아있으며 제국의 경직된 구조 속에 갇혀 있다면 결국 파국을 맞게 되리라는 것을 예견했다. 제국의 인구는 물경 수 조에 달했으나, 레토 2세의 통치는 인류가 여전히 하나의 권력에게 통제될 수 있는 좁은 공간에 갇혀있음을 증명했다. 비록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경우는 드물었으나, 이러한 탐험 정신과 성장 동력의 부족은 인류가 인류를 궁극적 파멸로 이끄는 단일한 위협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종종 제기된 바 있다. 인류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바람과 변화에 대한 실제적인 필요성 사이의 갈등은 첫 권과 그 이후 탐구된 모든 듄 시리즈에서 강력한 중심 주제였다. 신황제 레토 2세의 확고한 목표는 “인류에게 그들이 뼈에 새길 교훈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보장된 안전은 그것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으나, 곧 완전한 죽음과 같기 때문이었다.



목표


  “황금의 길”에는 주요한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 레토의 평화. 스파이스의 생산 제한 및 비축과 아라키스의 테라포밍. 테라포밍은 모든 모래벌레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으며, 스파이스의 부족은 우주 항행을 제한했다. 결국 수 세기 동안의 신중하고 계획적인 탄압 끝에, 레토 2세는 목숨을 잃고 새로운 모래송어들을 방출하여 새로운 모래벌레-스파이스의 순환을 시작할 운명이 되었다. 그 결과 이는 알려진 우주의 경계를 훨씬 뛰어넘는 인간 영역의 확장을 야기했고, 인류의 인구, 영토, 문화의 대규모 확장과 다양화를 유도하여 장기적으로 인류의 존속을 보장했다. 이것은 또한 인류에게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들에 의존하지 않고 그들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는 교훈을 가르쳐주었다.

  - 교배 계획. 시오나 아트레이데스로부터 처음 실현된 레토의 교배 계획을 통해 유전자를 퍼뜨려 인류를 예지로부터 자유롭게 만들려는 시도. 이것은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예지력을 가지고 있는 사냥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었으며, 또한 미래에 등장할 폭군이나 예지력을 이해할 수 있는 세력에 의한 조작으로부터도 그 유전자를 가진 이들을 자유롭게 해주기 위함이었다. 여기에는 길드 항해사와 베네 게세리트의 창조물들이 포함되었다.



기원


  베네 게세리트는 “황금의 길”의 존재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예상해왔으나, 폴 아트레이데스가 아라키스에서 하코넨 가문과 코리노 가문을 패배시킨 뒤에 처음 이 용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그 본질적인 딜레마는 그가 생명의 물을 섭취한 후에야 명백해졌다. 그의 엄청난 힘에도 불구하고, 폴은 자신에게 주어진 결정의 미로를 통해 최선의 길을 결정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아마 이것은 폴이 베네 게세리트가 계획했던 것보다 한 세대 먼저 태어난, 궁극의 퀴사츠 헤더락이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 보다도, 폴이 선명한 예지의 환영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은 그의 감정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그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폴은 평생토록 예지력, 제국의 정치, 전쟁의 음모와 위험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평온한 삶에 대한 유혹을 받았다. 그는 또한 아버지의 죽음과 그의 가문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파국에도 계속해서 시달렸다.



발전


  태어나던 순간부터, 레토와 가니마는 조상들의 기억 덕분에 황금의 길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황금의 길에 대한 예지까지 포함하는 그들의 계획을 세우기까지 그러한 기억에 자유로이 접근할 수 있었다. 쌍둥이들은 아버지와는 달리, 황금의 길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했다. 인과의 끈을 꿰뚫어보는 레토의 능력은 그로 하여금 모래송어 피부를 받아들이고 그가 인간-모래벌레 융합체, 즉 장생하는 신황제가 되는 미래를 만들도록 했다. 이러한 거의 해를 입힐 수 없는 물리적 형태를 통해, 그는 한 종(種)으로써의 인류를 인도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힘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 황금의 길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부상, 프레멘 풍습의 확산, 그리고 아라키스의 테라포밍으로 인해 절정에 달했다. 폴이 내재된 고통에 대한 공포에 빠져든 동안, 레토 2세는 그의 역할과 이 길이 궁극적으로 인류의 장기적 생존을 위해 필수적임을 깨달았다. 레토는 예지가 지루하고 고독하나 필요한 저주라고 여겨 그를 꺼려했으나, 그의 “혐오”에 대한 무한한 인식을 활용하며 그것을 이용했다. 그것이 그의 아버지를 사막으로 내몰고 고모인 엘리아를 광기로 몰아넣었을 때, 그는 그의 군중들에게 일종의 거래를 했으며, 여기서 그의 온전한 정신과 무한한 기억으로의 접근은 황금의 길을 위한 그의 자기희생에 달려 있었다.


  3500여 년 동안, 그는 제국 내의 평화를 강요하기 위해 교배 프로그램과 일련의 다른 유전자 조작을 통해 전제적이고, 궁극적으로 신정적인 폭정을 이용했다. 그리고 성별의 전통적인 역할을 강제적으로 전환시켜 전원 여성으로 이루어진 보편적 군사력(물고기 웅변대)이 그 자신의 분명한 신격에 충성을 바치게 하였고, 이로 하여금 인류의 진화가 전쟁과 폭압적인 체제로부터 멀어지도록 조정했다. 레토 2세 자신도 그러한 변화 과정에서 성기를 잃었으나 그는 그의 기억과 지혜, 그리고 감각적 회상 경험 속에서 다성(性)적이었다. 계획 속에서, 레토 2세는 남성들이 청소년기의 게임 같은 전쟁, 공격적인 자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성숙기가 필요하다고 묘사한다.


  그의 거대한 규모의 물고기 웅변대가 알려진 인류 전체에 그의 의지를 강요하면서, 레토는  테라포밍 과정에서 모래벌레의 서식지를 제거하고, 남은 스파이스를 비축하고, 사람이 사는 행성의 모든 행성 저장고를 장악함으로써 가장 가치 있는 통화인 멜란지에 대한 완전한 경제적 독점을 유지했다. 그 결과, 그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정치적, 운송/자원 통제에 활용했다.


  총체적으로 복잡하게 짜여진 계획 속에서, 레토는 모든 인간의 유전적 기억, 베네 게세리트의 백과사전적 지식, 무제한으로 강화된 인간 지성(패턴 유도/추론), 그리고 예지력을 알려진 인류를 자기 파괴로부터 멀어지게 해주는 지속가능한 길로 이끄는 데 사용했다. 그가 마지막에 결정적으로 쐐기를 박은 것은, 그의 죽음을 이용해 황금의 길을 보다 멀리 퍼뜨리는 것이었다. 이는 처음에는 거대한 힘의 공백과 그의 죽음에 뒤따른 대이동의 혼돈에서, 그리고 마침내 새롭게 형성되는 모래벌레들 사이에서 끝없이 꿈을 꾸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리는 그의 살아남은 “의식의 진주”를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었다. 자신의 구상에 대한 진실이 숨겨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레토 2세는 그의 “숨겨진 일기”가 결국에는 발견되도록 계획했는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후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의 추론을 자세히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황금의 길의 의도는 언제나 인류를 계몽하고 성숙시켜 한 쪽 끝은 정체되고 다른 한 쪽은 완전한 혼돈으로 향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게 하는 것이었다. 혼돈과 그것의 본질적인 놀라움은 레토 2세에게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겨졌으나, 인류는 레토의 평화 이후 이어지는 새로운 천년기의 지속적인 계시와 대이동의 다양성 속에서 혼돈(혁신 또는 “야생”)으로부터 무언가를 얻어내고, 배우고, 살아남기 위해 그런 극단적인 성향을 극복해야 했다.


  황금의 길에서 중요한 또 다른 측면은, 인류가 미래를 바라보는 예지에 갇히는 일을 막는 것인데, 이는 스파이스 제한을 확대시켜 인류로부터 미래를 보는 능력을 제거하고, 이 능력을 이용해 예지력이 있는 레토 2세를 성공적으로 죽인 시오나로부터 물려받은 특성을 통해 예지력을 가진 자들이 볼 수 없는 인간들을 퍼뜨림으로써 가능했다.



영향


  황금의 길을 실행한 두 사람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과 파장은 명예의 어머니들이 귀환하고 그들이 베네 게세리트와 궁극적으로 합쳐지는 과정 너머까지 분명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황금의 길은 인류가 우주를 가로질러 폭발적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보았으며, 그들은 이전에 알고 있던 것을 가져가고 옛 제국의 영역에는 이전에 접하지 못했던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돌아왔다. 게다가 황금의 길은 인간의 신체적 속성을 변화 시켰으며, 그들의 반사신경, 신경 반응, 그리고 신체적 움직임은 포프렐루치의 시대에 비해 현저하게 빨랐다.



미래의 가닥


  레토의 환상 속에서 인류를 위협하는 ‘대적’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세하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프랭크 허버트는 폴과 레토 2세가 본 미래의 가닥에 대한 환상을 모호하게 언급한다. 이러한 예지의 환상 속에서 인간은 기계로부터 도망치는데, 아마도 익스에 의해 만들어졌을 이 기계들은 오로지 인간을 색출하고 파괴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모든 인류를 추적할 수 있는 예지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한 운명이 포함된 미래는 예지력을 갖춘 레토 2세로 하여금 그가 인류를 황금의 길(즉, 강요된 평온)속으로 강제로 들어앉히고 자기 자신은 모래 속으로 흩어지는 운명을 받아들이게 강요했을 것이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그러한 대적이 다른 은하에서, 또는 심지어 다른 차원에서 기원한 우월한 외계 종족일 가능성이었다.


  기계의 귀환은 생각하는 기계를 제거하기 위한 운동이었던 버틀레리안 지하드를 연상시킬 것이다. 이것은 인류가 계속해서 역사와 그 실수를 반복하면서 실패의 순환을 겪고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아마도 그 시점에서 황금의 길은 인간의 실수를 초래하는 오류를 고침으로써 인류의 잘못을 고쳐 그 고리를 끊는 방안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폭군의 통치에 의해 강요된 평화가 대이동에 의해 시행된 황금의 길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키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폭군의 통치는 확실히 기술적 진화를 강요했는데, 왜냐하면 폭군의 통치에서 탈출하거나 그것을 종식시키려 하는 자들은 먼저 그의 예지력을 무효화할 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결국 폭군이 예지의 환영으로부터 보이지 않도록 조작한 인간들처럼 비-공간과 비-우주선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미지


- 황제와의 알현(클라우스마스터플렉스 그림)




                                                                                          



엄청 오랜만에 올리는 듄 위키 번역. 다른 일 하면서 할라니까 영 시간이 안 나네. 그래도 되는 대로는 조금씩 올려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