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넨 가문.


기에디 프라임 행성을 기반으로 둔 대가문.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증오하며 이들 간의 만년에 가까운 가문 간 전쟁은 이미 전 우주구급으로 유명하다.

몰락과 재 번영을 거듭하며 하코넨 가문은 교활하고 잔혹해졌으며, 목적을 위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기본 특성들>


1. 억압.


하코넨 가문은 마을을 점령할 시 해당 마을에 인력을 투입하여 마을 주민을 억압(oppression)할 수 있다. 일종의 철야근무다. 해당 마을은 이미지처럼 불타오르는 이펙트가 생기며, 단 시간 동안 모든 자원 생산량과 건설 속도가 2배로 뻥튀기 된다. 이 순간적인 자원 폭발력은 그 어떤 가문도 흉내 낼 수 없고, 그래서 하코넨은 내정 대결로 들어갔을 때 절대 질 수가 없다.


하코넨 전용 과제인 '열심히 짜내라' 도전과제는 이름처럼 하루 스파이스 생산량이 250을 넘겨야 하는 과제인데, 이를 깨기 위해선 모든 세팅을 끝내 놓고 최종적으로 억압을 해야만 달성 가능하다.


단, 듄의 시대에서도 사람은 사람이다. 억압이 끝나버리면 사람들이 퍼져버리기 때문에 해당 마을은 다음 일정 시간 동안 생산력이 하락하고, 이걸 또 억압하여 돌릴 수 있지만 그러면 주민들이 '못살겠다 갈아보자!'를 외치며 민란을 일으킨다. 민란 확률은 억압을 여러 번, 연속으로 돌릴 수록 큰 폭으로 증가한다.  


특히 민란이 터진 곳이 내 모든 주력 자원을 생산하는 곳이라면 저런 식으로 경상수지에 모조리 빨간 불이 들어오게 된다. 상대 세력이 쳐들어 왔을 때 민란이 콤보로 터지는 상황이 특히 치명적이며, 때문에 하코넨은 민란을 빠르게 진압하지 못하면 내부 상황만으로 자멸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다.


물론 민란이 터진 순간 민란 스택과 억압 산출 감소 보정이 초기화되기 때문에 이 민란을 진압하고 괘씸죄로 그 마을에 또 억압을 돌린다면 당신도 훌륭한 하코넨 유저이다.


2. 민병대 하나 당 마을의 자원 생산력 +5% 증가.

1번과 후술할 4번 특성을 뒷받침해주는 특성. 도시의 민병대 슬롯을 한 칸 채울 때마다 해당 마을의 자원 생산력이 5%씩 상승한다. 3칸 기준 최종 추가 산출력은 +5%이고 만약 도시 민병대 슬롯이 4칸인 마을이 있다면 +10%까지 상승한다. 이는 아트레이데스가 패권 10000을 찍고 긍정 안건을 두 번 통과시켜야 겨우겨우 따라잡는 생산력 보정이다. 물론 이 보너스를 확실히 받기 위해 하코넨은 인력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민병대를 셋 집어넣었는데 왜 최종 보정 산출이 +15%가 아니라 +5%가 되는지는 4번 특성에서 후술.


3. 랜드스래드 지정 선출 안건에 부패 능력 사용 가능.

하코넨 가문의 더러운 뒷공작이다. 영향력을 사용하여 일부러 뒤로 커넥션을 걸어둔 뒤 특정 세력이 선출되면 '이것보소? 이 놈들이 나 뽑아줘 하고 밑장을 뺐어?'하고 뒷거래를 대놓고 까발리는 것이라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당연히 속사정을 알 리 없는 랜드스래드는 분노할 것이고, 따라서 선출된 세력은 랜드스래드 주시도를 30 상실한다.


자신이 꼭 선출되어야 하는 안건을 저격하기 좋은 특성이며, 특히 랜드스래드 주시도를 30 얻는 선출 안건은 상대방이 표만 낭비하게 하고 완벽하게 카운터 칠 수 있다. 단, 랜드스래드 주시도가 아예 없는 프레멘을 상대로는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한다.


4. 마을 최초 자원 생산력이 -10%로 고정.

하코넨 가문의 악명은 아라키스에서도 프레멘을 통하여 유명해져 왔다. 마을을 점령하면 주민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하코넨 가문의 명령을 따라주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모든 자원 생산력이 10% 감소한 역보정 상태로 시작한다. 10%라고 해봐야 초반에야 -1~-2 수순의 미미한 차이겠지만, % 보정의 특성상 기본 자원 산출이 올라갈 수록 이 차이는 더더욱 벌어질 것이고, 도시 자원 산출 그래프가 사시사철 시뻘건 상태인 것을 뭣보다 플레이어가 용납하지 못할 것이다. 민병대 2부대 배치 시 이 역보정은 완전히 사라지며, 3부대 째 배치시엔 도리어 5%가 상승하게 된다.


<패권 5000점의 추가 특성>


하코넨이 작전 특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해준다. 패권 5000점에 도달하면 첩보 작전 실행 버튼 옆에 새로운 칸이 하나 활성화되는데, 첩보 작전을 발동하기 전에 이 칸에 요원을 투입 시킬 수 있다. 요원이 투입된 작전은 소모 정보력과 솔라리가 60% 감소하고 어려움 이상의 작전일 경우 생성되는 중간 이벤트를 스킵할 수 있게 된다. 대신, 해당 요원은 완전히 소멸된다.


어려움 이상의 작전을 하기 망설여지는 이유가 중간 이벤트가 들어간 임무는 높은 확률로 자신의 요원들이 잡혀가는 끔찍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요원이 스스로 탈출하거나 웃돈을 주고 다시 데려오는 방법이 아니고서야 요원 한 칸이 그냥 노는 칸이 되어 버린다. 하코넨은 이 상황 자체를 요원 하나의 목숨으로 커버 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이 상대방 세력의 유닛과 전투해서 상대방 유닛 사살 시 일정 확률로 해당 세력의 요원을 잡아올 수 있다. 물론 잡아온 요원은 세뇌됨(Brainwashed) 특성으로 고정되어 개인 생산 정보력 -10%라는 역보정이 걸리지만, 이 특성은 해당 세력이 시간 들여서 뽑아 놓은 요원 카운트를 강제로 1 줄이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망가진 요원은 걱정하지 말라. 해당 요원을 갈아 넣으면 되니까!


<패권 10000점의 추가 특성>


정보 생산을 뒷받침해주는 특성이다. 모든 중립 세력(아라키스, 초암공사, 우주 조합, 랜드스래드)의 요원 배치 슬롯이 공짜로 1 늘어나는 심플하면서도 유용한 특성이다. 다른 세력들은 3슬롯 이상을 뚫기 위해서는 특정 테크트리까지 도달해야 하는데, 이는 대부분 내정 테크의 그것도 중후반 부분에 자리하고 있다. 하코넨은 이를 무시하고 즉시 3번째 슬롯이 개방된다. 암살이나 핵의 핵심 조건이 3번째 슬롯 개방이기 때문에 더 위험하고 스릴 넘치는 작전을 빠르게 준비할 수 있다.


또한, 작전의 난이도에 따라 작전 발동 시 일정 확률로 해당 작전이 대기열에서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쿨타임만 돌게 된다. 일종의 더블 찬스이다. 정말 운이 좋다면, 하코넨은 전 세력 중 유일하게 원자 무기 한 발 가격으로 두 발을 투하 할 수 있는 세력이다.


<하코넨의 의원들>


페이드 로타 하코넨


주민들을 억압할 때 영향력 산출과 요원 모집속도에 가산 버프가 걸린다. 억압을 틈틈이 돌리는 성향의 플레이를 한다면 이 특성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두 번째 특성으로, 민란 병력을 한 부대씩 사살할 때마다 영향력 10이 일시불로 들어온다. 때문에 자원 산출이 완전하게 자리잡힌 중후반부 때는 오히려 반란을 유도하여 반란군들을 사살하고 영향력을 땡긴 뒤 또 해당 마을을 억압하여 민란을 유도하는 일종의 영향력 가두리 양식장(?)을 운영할 수 있다. 반란만 빨리 진압할 수 있다면 민란에 특화된 프레멘의 의원 둘을 역으로 카운터할 수 있는 특성이며, 정치승리를 목표로 한다면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는 특성이다.


물론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곳에서, 특히 물 생산하는 곳에서 터지는 반란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물 보급이 장기간 끊기면 병력들의 보급도 빠르게 줄어들고 해당 마을 또한 민란 스택이 빠르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파이터 드 브리즈


오니솝터와 드론이 기본적으로 무한 스텔스 상태가 되며, 오니솝터는 상대방 영토에 들어가 있으면 정보력을 뽑아올 수 있고 드론은 보급이 필요없게 된다. 중후반부부터는 탐사 포인트가 없어서 거의 단체로 멍때리거나 하베스터 눈 역할을 하는 오니솝터에게 일자리를 주는 특성. 상대방 세력의 요충지에만 띄워놔도 정찰 겸 정보력 생산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드론 또한 보급이 필요 없어지고 상시 스텔스이기 때문에 주워 먹고 싶지만 상대방 땅에 떨어져서 군침만 삼켜야 했던 잔해물들을 먹고 다닐 수 있게 된다. 물론 스텔스가 풀려서 걸리면 얄짤 없다.


반면 두 번째 특성은 방첩 슬롯에 들어간 요원을 일정확률로 뺏어오는 특성인데, 실전성이 거의 없어서 사실상 무특성 취급이다. 요원을 방첩 슬롯에 넣을 여유 따위도 없거니와 컴퓨터도 방첩 슬롯에는 요원을 잘 안 넣는다.


글로수 라반


원작에서도 아라키스에서 잔혹한 쥐어짜기로 유명했던지 내정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민병대 슬롯 +1이라는 심플한 특성이지만, 이 민병대가 생산력 5%로 직결되는 하코넨 가문의 특성 상 민병대 슬롯업에 라반까지 합세한 하코넨의 최대 생산력은 +15%라는 독보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라반이 탑재된 마을은 기본적으로 민병대가 5슬롯 6슬롯씩 차있는 끔찍한 광경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대신 민병대의 전투력이 30%나 감소한다. 하지만 어느 세력이건 마을 한 곳을 쳐들어갈 때는 대병력을 끌고 오고, 대부분 민병대가 시간벌이용으로 이용되는 걸 감안하면 쪽수가 많은 쪽이 확실히 상대방을 더 괴롭힐 수 있다.


11월 패치로 미사일 배터리가 상향되어서 방어전에서 민병대가 탱킹하고 미사일 배터리가 딜을 하는 광경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거의 동수 병력이면 민병대의 피해가 크겠지만 어찌저찌 막아낼 수는 있을 것이다.


이아킨 네푸드


아군 전투 유닛이 전투로 전사했을 경우 생산 비용의 60퍼센트를 돌려받는다. 또한 유닛의 최대 체력이 5% 감소한다.

심플하게, 열심히 내던져서 죽이고 다시 뽑아 들이쳐서 상대방에게 수세 종말점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문제는 이 특성을 완벽하게 살릴 상황이 AI에겐 많이 주어지지만 플레이어에게는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생산 비용 일부를 환급 받는다 해도 결국 자원은 계속해서 소모 될텐데, 이 경우 고난이도 보정을 받은 AI보단 플레이어의 자원이 먼저 말라버리게 된다. 수세 종말점을 유도해야 하는데 공세 종말점이 먼저 오는 아이러니가 펼쳐진다.


그렇다고 병력 생산비용 뻥튀기 안건을 노리고 들어 가자니 그건 또 자주 나오는 안건이 아니라 마냥 기다려야 하고, 그렇게 골든 타임을 내주는 경우가 많다. 해서 오히려 대 고난이도 AI로 갈 수록 쓰이기가 망설여지는 의원이고, 반대로 자원 관리력이 엇비슷해지는 대인전이나 쉬운 AI전에서 더 애용된다. 물론 고난이도 하코넨 AI는 이 의원을 꽤 자주 즐겨 쓴다.


유리한 승리 :

1.정복승리(암살)

2.패권승리

3.정치승리


내정 팩션의 특성상, 전투 일변도인 대인전에서 먹고 소화시키고를 반복하는 상황은 매우 달갑지 않다. 그 소화과정을 상대가 기다려 줄 리도 없고 말이다. 반면 AI만으로 대전할 때에는 그래도 역시 정복승리가 꽤 할만한 승리이다. 11월 패치로 칼 너프를 먹었어도 여전히 하코넨의 암살 속도는 타 세력 대비 압도적이고, 그 암살을 좀 더 빠르게 하려면 결국 패권을 빨리 찍어야 하기 때문에 하코넨 또한 필연적으로 전투를 하고 땅을 늘릴 수 밖에 없다. 전투만 적극적으로 해줘도 갈아 넣을 요원은 생기기 때문에 요원 모집속도를 찍고 기다리기 보단 요원 최대치 테크만 찍어주고 전투로 요원을 뺏어오길 기도하면서 싸우자.


페이드 로타 하코넨의 존재가 있어 의외로 정치승리도 해봄직하다. 이 경우, 자신도 랜드스래드 주시도를 부던히 올려야겠지만, 투표로 경쟁자의 랜드스래드 주시도를 열심히 걸러주는 밑작업 또한 중요하다. 특히 이제 국경선 지역에만 영향력 건물을 건설할 수 있기 때문에 자체 수급이 되는 페이드의 위상이 더 올라갔다.


내정 건물이 새로 생겨서 경제승리도 노려볼 만 하지만, 하코넨의 산출은 완전히 안정권에 접어들어도 민란 몇 번으로 심하게 오르락내리락 하기 때문에 후반 주식 매수 싸움에서 밀수업자나 코리노 가문에겐 밀리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