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동



  “대이동(The scattering)”은 신-황제 레토 아트레이데스 2세의 죽음으로 촉발된 혼란기에 일어난 주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레토의 죽음으로 인해 그의 제국에는 최종적인 붕괴가 일어났으며, 수많은 행성들에 기근이 발생하고 익스산(産) 비-우주선이 도입되었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 레토가 내세운 것처럼, 인류를 다양화시키고 진화시킬 필요성에 의해 촉발된 황금의 길의 일부였다.



기원


  레토 2세의 예지력은 그에게 과거와 미래 모두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일만 년에 걸친 파우프렐루치 체제가 인류를 정체시켰다고 생각했으며,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자신의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레토의 “황금의 길”의 목적은 인류로 하여금 개별적인 목표로써의 확실함, 안정됨, 안전함을 버리도록 하는 것이 첫째였다. 그 다음은 지리적인 의미 뿐 아니라 기술적, 이념적, 사회정치적으로도 인류를 ‘산포(scatter)’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사상의 결과로, 레토 2세의 치세에 인류는 주로 행성 지표에 묶여 3500년에 이르는 철권 통치를 받았다. 이는 주로 봉건 통치와 우주 항행 길드의 우주 항행 독점으로만 제한이 가해졌던, 파우프렐루치 체제에서 사람들이 누렸던 상대적인 표현 및 이동의 자유와는 대조적이었다. 사실 레토 2세는 이전 황제들이 성취할 수 없었던 위업인 길드와 우주 항행에 대한 권력을 차지하는 것을 이룩함으로써, 제국에 전례 없는 수준의 통제를 행사했다. 레토의 죽음 이후에 오랫동안 확립되었던 견고한 제국의 질서는 붕괴되었고, 자유와 움직임에 대한 통제도 마찬가지로 무너졌다. 그 결과 인류는 전례 없는 규모로 독립성과 고귀한 덕목을 재발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은 인류가 우주를 가로질러 미지의, 그리고 더 나아가 인류의 진화로 ‘산포(scatter)’될 수 있는 길을 닦았다.


  레토 2세의 계획에 따르면, 스파이스 순환이 라키스에 다시 자리를 잡으려면 몇 세대의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그의 죽음은 정치적 통제와 스파이스 공급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었다. “기근의 시대”로 알려진 혼란기에 정치 질서가 무너지고 수많은 행성들이 기아에 시달렸다. 대이동은 기근의 시대에 대응한 즉각적인 반응이었고, 난민들은 옛 제국의 유산을 소모하며 무정부 상태를 벗어났다.



흩어진 우주(Scattering space)


  대이동 시기에도 많은 사람들이 옛 제국의 경계 안에 남아있었다. 허나 마찬가지로 많은 이들이 그러지 않았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옛 제국의 영역을 떠나 미답의 우주로 향했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1500년 동안 인류는 옛 제국의 경계를 넘어 미지의 영역들을 탐사했고, 새로운 집단들과 문화가 꽃을 피웠다.


  대이동 시기에 거대한 난민의 물결이 미지의 공간 밖으로 퍼져나갔고, 그로 인해 인간이 식민화한 세계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확산되었다. 옛 제국의 영역에 남아 있던 베네 게세리트는 이 “흩어진 우주”의 크기에 대해 막연한 추측만을 제시할 뿐이었다. 이는 그 크기가 이론상 무한하기도 하거니와, “명예의 어머니”들조차도 그 한도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가지 단서는 대이동에서 돌아온 “잃어버린 자들”이 옛 제국 영역을 “백만 개의 세계” 혹은 “백만 개의 행성”으로 지칭한다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 흩어진 우주는 그보다 적어도 몇 배는 크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또한 레토의 평화로 인해 3500년 간 강제된 평온한 상태 혹은 1만 년 간 코리노 가문 치세의 경직된 파우프렐루치 체제에 대한 반동으로, 1500년 간 매우 급격한 발전을 겪은 흩어진 우주의 정치사회적 역사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알려진 것 중 하나는, 명예의 어머니가 대이동을 따라 도망친 베네 게세리트와 물고기 웅변대(혹은 다른 집단)의 융합으로 탄생했다는 것이다. 정복과 지배에 초점을 맞춘 공격적 집단인 명예의 어머니는, 흩어진 우주에 정착한 세계들 사이에 광대한 영역을 일구어냈다. 이러한 세계들 중 하나, 혹은 이 세계들의 집합체는 “두르”라고 불렸다.


  흩어진 우주에서 두각을 나타낸 또다른 집단은 “잃어버린 틀레이락스”였다. 더 이상 대협약의 규율에도 얽매이지 않는 이들은, 옛 제국의 베네 틀레이락스 조상들이 행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멀리 나아간 수준의 유전자 조작을 추진했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잃어버린 틀레이락스들은 뻔뻔스럽게 인간과 동물 종을 하나로 엮어냈으며, 고양잇과 기반의 퓨타르와 어류 기반의 피비안을 만들어냈다. 명예어 어머니는 흩어진 우주를 가로질러 벌어진 전쟁에서 그들의 가증스러운 적이 된 잃어버린 틀레이락스와 충돌했다. 이 기간동안 틀레이락스는 퓨타르 유전자를 정제해냈으며, 명예의 어머니를 사냥하기 위해 퓨타르를 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예의 어머니는 많은 수의 퓨타르와 피비안들을 사로잡아 노예로 삼았다.



대이동에서의 귀환


  신-황제 레토 2세가 죽은 지 약 1500년 후, 많은 “잃어버린 자들”이 대이동에서 옛 제국의 영역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들 중 가장 중요한 이들은 어디를 가든 정복의 길을 열어젖히고 베네 틀레이락스와 베네 게세리트를 발견하는 족족 말살한 명예의 어머니였다.


  베네 게세리트는 이윽고 이 귀환이 명예의 어머니가 대이동에서 마주친 훨씬 강력한 적으로부터 피하기 위함임을 알게 되었다. 명예의 어머니는 이들을 단지 “적” 혹은 “수많은 얼굴의 존재들”이라고 지칭할 뿐이었다. 명예의 어머니는 이 적들에게 쉽사리 압도당하기 전 이들에게서 강력한 말살 병기를 훔쳐내는 데 성공했다. 명예의 어머니들은 베네 게세리트를 파괴하는 데에 집착했으나, 그들은 또한 신진대사를 통해 세포를 통제하여 질병과 독으로부터 면역을 갖게 해주는 그들의 능력을 배우고자 했다. 이는 명예의 어머니가 베네 게세리트에서 갈라져 나올 때 그들이 상실한 능력이었다. 베네 게세리트는 이를 통해 명예의 어머니가 도망치려 하는 적들이 명예의 어머니가 더 이상 효과적으로 방어해내지 못할 정도로 생화학적 전쟁 수단을 광범위하게 이용한다고 추론했다.



작품 외적인 이야기


  프랭크 허버트 원작 소설 줄거리 속에서, 대이동은 『듄의 신황제』와 『듄의 이단자』 사이의 시점에서 일어났다.



등장


-『듄의 신황제』(언급)

-『듄의 이단자』(언급)

-『듄의 신전』(언급)



이미지



-대이동에서 돌아온 전사(『듄의 이단자』 프랑스어판 표지)







                                                                                                                                               


요청받은 대이동 항목. 번역하다 보니 연관해서 또 찾아볼 문서들이 여럿이네. 나중에 천천히 번역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