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운데이션의 제국은 기술적으로는 발전했지만, '로봇'은 문화적으로 금기시 됨.

듄의 제국은 컴퓨터 기술을 억압하며, '생각하는 기계'를 종교적으로 금기시 함.


- 제국은 쇠퇴기를 맞이하거나 쇠퇴하였고, 거기에 대응하는 집단들이 존재함.


- 역사의 쇠퇴에 대응하려고 암약하는 두 집단들 가운데

한 집단은 정신 능력(베네 게세리트 / 트랜터의 제2파운데이션)을,

다른 집단은 과학 능력(틀레이락스 / 터미너스의 제1파운데이션)을 사용함.



- 역사의 쇠퇴에 대응하는 방법은,

일종의 미래 예측에 기반하여 쇠퇴를 단축하는 것.


듄에서는 베네게세리트, 그리고 신황제의 황금의 길.

파운데이션에서는 심리역사학.



- 암약 집단들은 종교를 통치 도구로서 이용하기도 함.


듄에서는 베네게세리트가 각지에서 신화와 종교를 조작하고,

파운데이션에서는 과학 기술을 제공해서,

각지의 행성 군주들을 신처럼 꾸며주고,

은하령을 숭배하는 은하교 같은 종교를 제공함.



- 비교적 이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던 '계획'은,

예측하지 못한 '돌연변이'의 등장으로 망가지게 됨.


듄에서는 예상치 못하게 퀴사츠 해더락이 되버린 폴 아트레디스.

파운데이션에서는 엄청난 정신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뮬.


- '돌연변이'의 폭정이 극단적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낸 것은 '사랑'


- '돌연변이' 자신조차 나중에는 자신의 폭정을 후회하게 됨.



- 예측에서 벗어난 요소 때문에 말아먹은 것 같았지만,

어떻게든 목표('황금의 길') 자체는 지속되긴 함.



- 후반에 가면 쎽쓰 소설이 됨.





이렇게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파운데이션의 프리퀄인 로봇 시리즈를 기반으로,

버틀러리안 지하드의 전개를 추측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함.


프랭크 허버트는 아마도

버틀러리안 지하드는 배경으로 남겨놓고,

실제로 구체화 하거나 쓰려고 했을 의도는 없었을테지만.


세계관 측면에서 파운데이션과 유사성을 고려하면,

아마 듄의 세계도 비슷한 역사가 있었던 걸로 생각한거 같음.


적어도 프랭크 허버트의 초기 구상은 이런 느낌일 것 같음.



- 로봇 시리즈에서는, 우주 개척 초기 단계에서

지구에 남은 인류와 여러 행성을 개척한 스페이서가 분리됨.


- 지구 인류는 인구 과잉을 겪으면서

로봇을 문화적으로 배척하게 되고,

스페이서는 로봇에 의존하는 삶을 살게 됨.


- 그리고 오랫동안 과학 기술이 우월한,

스페이서 연방이 지구에 우위를 점하게 됨.



아마 지하드 이전에 '생각하는 기계'를 가진 자들이,

'그렇지 못한 자들을 억압하고 지배했다'는건 이러한 상태를 뜻하는 것 같음.


듄에서도 기계를 가진 자들과 기계를 가지지 못한 자들이 격차가 되었던 거지.



- 하지만 스페이서 문명은 과도한 로봇 의존이 원인이 되어 인간들이 쇠퇴하게 됨.

로봇은 선의적인 존재이지만, 동시에 그 선의 때문에 인류 전체가 쇠퇴하는걸 막지는 못함.


간단히 말해서 로봇 마망이 너무 좋아서 다들 바부바부 하게 되버리는걸 억제하지 못함.


이와 비슷하게, 듄에서도 '생각하는 기계' 자체가 악의적이었던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아마 그랬다면 인간이 생각하는 기계를 타도할 가능성 자체가 없지 않았을까.;;;)


하지만 너무 인간을 편하게 했기 때문에 나태와 타락을 불렀다는건 듄에서도 언급됨.



- 지구에 봉쇄되어 있던 지구인들은,

일단 봉쇄가 풀리자 스페이서 행성과는 별개로 재이주를 시작.

지구의 인구수가 매우 많았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퍼져나감.



이것은 듄에서 있었던 레토의 '대확산'과 비슷함.

아마 버틀레리안 지하드도 비슷한 과정이었을 것임.



- 확산된 지구인들은 로봇 혐오가 계속 남아서 문화적으로 로봇을 금기함.

버틀레리안 지하드는 이것을 문화적인게 아니라 종교적인 것으로 치환함.


아마도 듄에서도 지구에서 '생각하는 기계' 문명으로부터,

도망치듯이 퍼져나가는 확산적인 개척이 일어나면서,

이 시점에서 길드 네비게이터나 멘타트 훈련과 같은 것이 나타났을 것이고.



- 파운데이션에서는

지구 출신 개척자들은 한 때 지구를 종교적으로 '숭배'했지만,

이것이 인류의 미래에 부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에

지구는 단계적으로 방사능 행성이 되고 잊혀짐.;


이후에 파운데이션에서 '알파 센타우리'가 재발견 되고,

주인공들은 '알파'가 지구와 매우 가까운 까닭에,

이런 이름을 가진게 아닌가 추측함.


듄에서도 역시

IX는 로마 숫자 이름이지만 잊혀짐.

IX가 지구와 관련이 깊다는 것을 암시.


(Ix는 매우 초기에 개척된 행성이거나,

아니면 '잊혀진' 뒤에 다시 돌아온 행성일지도 모름.

어쩌면 Ix 기술이 불가사의한 것은, 그들 자신도

작동 원리를 잘 모르는, '발굴'한 기술이기 때문에?)


듄에서도 역시 지구가 잊혀지는 어떤 사건이 있었을 것임.



-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따라서, 지하디스트와

생각하는 기계 문명 사이의 마찰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아무래도, 완전한 군사적 충돌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음.




'생각하는 기계 문명'은,

스페이서 문명의 사례에 따라서,

거의 완전히 자멸에 가까운 결말을

맞았을 것이라고 생각함.


유전적으로 쇠퇴를 거듭하고, 기계에 의존하며,

완전히 무능력해져서 인간으로서는 종말함.





또 듄의 과거도 아시모프적이었다고 가정해보면,

생각하는 기계는 인간에게 '안전'하게 제작되었고,

최소한도로 저항하거나, 혹은 거의 무저항 하도록

디자인 됐을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함.


어쩌면 우연히 지하디스트들이 지각있는 기계와 조우하고,

그들이 악의적으로 행동하지 않거나, 무저항 상태였음에도,

지하디스트들이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과정이었을 것으로 추측.


듄의 주제와 특성을 생각하면 이러한 폭력적인 지하드가,

어떤 '영웅적'인 투쟁이거나, 긍정적인 활동은 아니었을 것임.


폴의 지하드처럼, 무모한 파괴와 학살에 가까웠을 것.


이 상황에서 기계들의 최선의 저항은,

어쩌면 '로봇 3원칙'에 따라서,

우주 저 편이나, 무인 행성으로 피해서,

인간을 만나지 않는 것이었을지도 모름.



하지만 이러한 충돌조차도, 생각하는 기계 자체나

그걸 사용하는 문명에게 크게 타격은 아니었을 거임.


아마 기껏해야 거의 몰락한 문명의 폐허를 수색하던

지하디스트가 남아있던 기계들과 마주친 과정에서

산발적인 조우나 충돌이 있었을듯.


초기에는 파운데이션의 전례처럼

그들은 기본적으로 자멸한 것으로

상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