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디샤 황제
1편에서 베일에 쌓인 강력한 흑막으로 묘사되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스타워즈 제국 황제 정도의 카리스마를 보여줄거라 기대할만했지만 정작 2편에선 거의 비중도 없으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프레멘 군대한테 털려버림
물론 이건 전부 원작에도 있던 단점이지만 개인적으로 1편을 봤을때 빌뇌브가 원작을 좀 각색해서 위상을 살려줄거라고 기대했던지라 아쉬움이 컸음
특히 이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가 크리스토퍼 월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2.텅 비어있는 하이라이트 전투씬
초중반부 게릴라전은 원작에도 없던 몰입감 있는 장면들을 집어넣어서 되게 좋았는데 막상 하이라이트 전투씬이 진짜 아쉬웠음
빌드업 지리게 해서 사람 기대하게 만들고 모래벌레,리산 알 가입 뽕으로 한참 즐길려고 할때쯤에 갑자기 끊어버린 느낌
뭔가 와 이제 뭐 제대로 나오나? 싶은 지점에서 끊어버림
원작에 없던 라반 처형씬을 넣어준건 감사하다만 이것도 순식간에 끝나버려서 아쉬웠음
3.페이드 로타
이건 페이드 로타가 아쉬웠다는게 아니라 캐릭터 자체는 원작 이상으로 좋았지만 빌뇌브가 너무 이 캐릭터한테만 집중하느라 다른 것들을 많이 버린 느낌이라서 아쉬웠음
한정된 시간 안에 방대한 서사를 풀어나가야 되다보니 버릴건 버려야 되는게 맞지만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참모이자 역대 최고의 멘타트로 묘사되는 투피르 하와트랑 남작이 신경전 하는 재밌는 파트를 아예 싹 다 빼버리고 하시미르 펜링 같은 중요한 캐릭터까지 삭제해가며 이 캐릭터한테만 집중해야했는지....
물론 이쪽도 퀴사츠 해더락 후보 중 하나고 폴의 마지막 전투의 대립자로서 집중해야될 중요한 캐릭터는 맞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수 없다
4.너무 빠른 전개
이건 많은 사람들이 동의 안할수 있지만 적어도 소설을 읽은 나한텐 너무 빠르다고 느껴졌음
위에서도 말했듯 너무 재밌고 좋은 부분들이 각색되면서 빠졌고 후반부로 갈수록 빠르게 대충 중요한것만 보여주고 넘기는 느낌이라 맥이 좀 풀리더라
하이라이트 전투씬도 많이 기대했는데 생각보단 좀 아쉬웠고
물론 페이트 로타와 폴의 마지막 대결은 대만족했음
웅장하고 장엄한 대서사시의 끝다운 품격있는 결투였고 이 부분만큼은 원작 초월이었다고 생각함
마지막 사다우카 군대와의 전투도 이렇게 뽑히면 좋았을텐데 참 아쉬움
결론-차라리 1권 내용을 3부작으로 길게 잡아서 빌뇌브 특유의 느리지만 몰입감 높은 호흡으로 전개되는게 난 더 좋았을거 같음
물론 그러면 흥행에 악영향을 끼치겠지만 난 빠른 호흡의 빌뇌브보다는 느린 호흡의 빌뇌브가 더 좋다
그래서 블레이드 러너 2049가 빌뇌브 최고작이라 생각하고 듄도 1편이 조금 더 좋았던거 같음
그래도 2편이 1편보다 액션,영상미 면에선 더욱 발전해서 볼거리는 더 많은 작품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1편보단 2편을 더 좋게 느꼈을거 같긴함
메시아 서사를 비판하고 경고하는 원작의 주제의식을 각색으로 더 효과적으로 잘 살리기도 했고
어쩔구 없다고 생각함 땅파서 영화 만드는 게 아니니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