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일단 잘 모르겠으면 화물정거장 꽂아서 재료 받아오고 가공해서 도로 화물정거장에 넣어서 공급으로 둬라




아마 너나우리같은 초보들의 라인은 이런 식으로 생겼을 것이다. 채굴부터 시작해서 여러 공정을 타고 나가서 완제품이 생성된다.

문제는, 이 게임 특성상 새티스팩토리처럼 채굴부터 완제품까지 한 번에 쭉 이어지는 딱코딱뎀 라인을 깔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라인이 존나 엄청나게 늘어지는 건 둘재치고, 일단 채굴하는 자원이 실시간으로 마르기 때문에

딱 계산해서 정확하게 만들어놓으면 눈 깜짝할 새에 자원 채굴량 떨어져서 전체 산출량이 떨어진다


즉, 이 게임은 물동량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야 한다

10개를 받아와서 20개를 내보내는 과정을 짜놨어도 10개를 받아오는 부분이 계속 출렁이면 큰 의미가 없다

그럴 땐 어떻게 하는가? 일단 채굴기지를 보자.



화면 중앙에는 철괴제련기 60개씩 두 세트, 왼쪽에는 유리, 오른쪽에는 자석과 그 뭐냐...실리콘같은데...

하여간 제련기지 모습이다. 화물정거장으로 원석을 받아서 제련기로 가공하고 화물정거장에 다시 집어넣는다.

즉, 제련공정은 채굴공정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채굴공정은 다른 곳에 아래처럼 짓는다.



레딧에서 퍼온 짤방이라서 일부러 웃기려고 채굴기를 존나 많이 지은 거 같은데 저렇게까지 지을 필요는 없고

여튼 이렇게 채굴공정과 제련공정을 분리할 때의 장점은 무엇인가?


1. 채굴기지마다 제련기를 계속 깔고 또 깔고 할 필요가 없다.

2. 채굴기지 하나가 마르면 다른 채굴기지를 파서 연결하면 된다.


위의 두가지 장점이 가장 먼저 떠오를텐데 물론 저 두가지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 번째다


3. 각각의 공정이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각 공정의 규모를 조절하기 쉽다


다시 위의 제련공정 사진으로 돌아가자.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제련공정 하나만 딱 떨어져서 있다. 전공정과 후공정이 물리적으로 이웃하지 않는다.

따라서 처음에는 제련기 10개로 시작했다가 20개로 늘렸다가 60개로 늘리는 과정이 매우 쉽다.


또한 전공정과 후공정이 선형으로 연결된 게 아니라서 자유롭게 결합이 가능하다.

전공정이 자유롭게 결합되는 건 채굴공정을 추가하는 것으로 이미 설명했고

후공정이 자유롭게 결합되는 건 제련된 제품을 여기저기 라인에서 드론으로 땡겨오면 되니까 당연한 것이다.

심지어 성간화물정거장을 동원해서 잉여분은 다른 행성에 보내고 부족분은 받아올 수도 있다.


즉, 더 이상 전공정과 후공정의 연결과정을 신경쓸 필요가 없다. 그냥 수요공급의 총량만 신경쓰면 된다.

P를 누르면 통계창이 나오는데 이 창에 나오는 숫자만 신경쓰면 크게 문제가 안 생긴다는 것이다.







채굴기지와 제련기지의 예를 통해서 화물정거장의 장점을 알았다면 이제 모든 생산라인에 이를 적용하면 된다.

철괴 받아와서 톱니바퀴 만들어서 다시 정거장에 넣고, 다른 정거장에 톱니바퀴랑 철괴랑 자기코일 받아와서 모터 만들어서 다시 넣고,

다른 정거장에 모터랑 자기코일 받아와서 터빈 만들어서 다시 넣고 하는 식으로 운용하면 된다.

하다가 톱니바퀴가 부족해보인다면 톱니바퀴에 조립기 더 붙여주면 되고, 모터가 남아돌아도 다른 공정에서 모터 받아가서 쓰면 된다

수백수천기씩 날아다니는 드론의 전력을 충분히 공급할 수만 있다면 이전보다 병목이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런 방식의 장점은 모든 중간생산물과 최종생산물이 화물정거장에 있기 때문에

니가 아이템을 구하러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귀찮으면 그냥 니 근처에 정거장 꽂은 다음 필요한 템 올려서 수요설정으로 놓으면 드론들이 알아서 갖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