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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와서 퇴근길에 써 보고 간단히 평.



외형 및 착용감


갖고 있는 것들 중 고만고만한 크기로 모아서 사진 찍어 봤어.

보면 알겠지만 오버이어 치고 크기 상당히 작음.


페이스 플레이트 면적이 성인 남성 엄지손톱 정도.

반짝반짝하고 쪼만해서 실물 보면 꽤 이쁜데? 싶은 그런 디자인.


물론 공식 홍보사진은 좀 연출한 듯.

여튼 막 고급지진 않지만 디자인적으로 나쁘지 않다.


착용감은 스뎅이라 크기에 비해 무게는 나가는데 착용하면 내 귀 기준으론 팁만 닿아서 편안했음.

귀 모양에 따라서는 이주(트라거스) 쪽이 거슬릴 수도 있겠다 싶음.


특이한 점으로는 팁만 달린 오픈형인가 싶을 정도로 이압이 엄청나게 없음.

처음엔 커널형 특유의 먹먹한 느낌도 없고 정착용 안 됐나 싶어서 한참 다시 착용했는데, 빼려고 보니까 이어팁이 귀에서 뽁하고 빠지더라.

밀폐는 잘 된단 소린데 밀폐감이 거의 안 들어서 신기함.


그리고 아주 맘에 드는 점으로, 진동판 찌그러지는 소리가 1dB도 안 난다.

말 안 해주면 BA인 줄 알 듯.


대신 차음성은 썩 좋지 않음.

완전 밀폐된 디락이나 BA 이어폰들보단 주변 소리가 좀 들리는 편.

그래서 더 정착용 안 된 줄 알았음.


케이블은 품질은 무난해 뵈는데 착용감에서 좀 호불호가 갈릴 듯.

얇고 가볍고 찰랑찰랑한 재질에 귀 닿는 부분만 수축튜브 처리를 해 놓기는 했는데, 이게 매가리가 없음.

귀에 혼자서도 잘 감겨 있긴 하는데 스플리터 부분도 가벼운 재질이라 귀에 잘 걸린 건지 긴가민가 하다.


위에 저 이압 없는 거랑 더해져서 정착용 상태인지 의심하게 만드는 부분 중 하나임.

반대로 케이블의 존재감을 귓바퀴로 느끼는 게 싫은 사람은 아주 좋아하지 싶어.



소리


한 마디로 요약하면 밸런스형임.


밸런스형인데.. 그냥 밸런스 좋네 끝.이라기보다는 저중고음 비중이 굉장히 적절하다.

그냥 적절이란 말에 맞춰서 소리를 만든 것처럼 적절해.


저음의 음량이나 울림, 단단한 정도 다 말 그대로 적절하고, 칠 때만 둥 쳐주고 깨끗하게 빠져서 마스킹이 안 느껴짐.

중음 고음도 음량은 적절한데, 중음에만 보컬이 아주 살짝 달콤 촉촉하게 들릴 정도로 약간 가미된 느낌임.

비교차 적자면 난 디락 중음은 좀 건조하고 무미하다고 느끼는 케이스임.


그리고 소리가 개방감이 있다.

이거 뭐라고 표현하는 게 적절한지 몰라서 그냥 개방감이라고 하겠음.


원래 자주 쓰던 게 ES5인데, ES5는 머리 중심에서 반지름 30~40cm 정도로 구형 밀폐공간을 만들고 울리는 듯한 소리로 들림.


근데 이건 벽이 없이 열린 공간에서 틀어 놓은 거 같은 소리가 남.

위에 착용감 면에서의 개방감이랑 더해져서 굉장히 묘한 기분이고, 음이 차갑거나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상쾌한 느낌이 들어.


이전에 이런 느낌 비슷하게 받은 이어폰이 AME의 J4H였는데 음.. 일단 난 옥시즌으로 대체할 수 있을 거 같음.

J4H 사고 싶어서 ES5 방출할까도 시도했었는데 잘 됐다.


진짜 절묘하게 잘 만든 소리다.



단점


브랜드 이름이 탠치짐이 뭐냐 탠치짐이..

어느 나라 말인지 뭔 뜻인지도 모르겠고 어감도 구리고.


그 외엔 딱히 못 찾겠다.



총평


한 번만 더 이런 물건을 만들면 모든 중국인을 따거라고 부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