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종 이헤갤을 눈팅하는, 유일한 유흥거리가 음악 감상인 사람입니다.
평소 업무에 치여 살아서삶이 적적해질 와중에 행복을 찾아 떠나자는 심정으로 큰 마음먹고 소니 ier-m9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 만족중이며, 제가 태어나서 취미를 위한 사치품(?)에 투자한 돈 중에 단연 제일 가치있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음악을 들어보고 느낀 소감을 공유해보고자 글을 써봅니다. 혹시 이 이어폰에 관심이 있으신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전체적인 특징
m9는 크게 두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엄청난 해상도와 밸런스를 갖춘 사운드이며, 두 번째는 너무나도 편안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이어폰의 기본기가 너무나도 탄탄합니다. 각 음역대별 사운드를 뒤섞임 없이 정확하게 때려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음원이 구리지 않는 이상 고급진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또한 소리가 한 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아 대부분의 장르에 잘 어울리는 범용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별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장르는 후술하겠습니다.
특히 소리의 해상도, 공간감 및 밀도가 발군입니다. 소리를 일부러 부스팅시키거나 헤드폰처럼 기구학적인 장점을 이용해 갖추는 공간감이 아니라, 음악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사운드 요소들의 소리와 위치가 정확하게 표현됨으로써 갖춰지는 공간감입니다. 이로 인하여 m9를 통해 음악을 즐기는 방식이 다른 이헤폰과는 다소 차이점을 보입니다.
특정 요소(공간감, 저음, 고음부 등등)를 특별히 강조하는, 소위 말해 '사운드에 맛있는 양념을 듬뿍 쳐서 주는' 류의 이헤폰(z7m2 등등)에는 기기가 주는 소리를 그대로 아낌없이 받아들임으로써 원초적으로 느껴지는 즐거움이 존재한다면, m9의 경우에는 각 사운드들의 포지션이 너무나도 명료하여 듣는이가 스스로 의식을 집중해 사운드 사이사이를 마음껏 돌아다님으로써 느껴지는 입체적인 즐거움이 존재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소리의 선명도가 너무나도 뛰어나면서도 자칫 귀에 거슬릴 수 있는 치찰음 등을 억제하였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장시간 음악을 청취하기에도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제품임이 틀림 없습니다.
두 번째는 특유의 귀에 착 달라붙는 착용감, 귀 내부에 찰지게 붙는 이어팁과 더불어 자극적인 소리를 전체적인 음악의 밸런스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가 막히게 잘 잡아내어서 장시간 음악을 듣기에 아주 편안하다는 점입니다.
좀 자극적인 소리를 내는 기기들은 처음 듣기 시작할땐 음악이 재미있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귀에 무리가 가서 장시간 청취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m9의 경우에는 귀에 자극적인 소리가 많이 억제되어있기 때문에 장시간 근무를 하며 음악을 듣기 안성맞춤입니다.
간혹 이러한 소리가 '좀 먹먹하다', '답답하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런 분들은 m9가 지향하는 소리의 특성과는 가치관이 다른 분이니 다른 제품을 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차음성 또한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옆에서 누가 어그로를 끌고 있어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소소한(?) 장점도 있습니다.
2. 궁합이 잘 맞는 음악
m9의 강점은 특유의 해상도 및 폭넓은 음역대에서 나오는 다이나믹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소리가 풍부하면서도 중고음에 힘을 준, 통통 튀는 계열의 음악이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이러한 특성과 맞물려 남보컬보다는 여보컬 위주, 베이스 라인보다는 스네어나 퍼커션같은 미드레인지 드럼라인에 힘을 준 화려한 음악이 더 생동감있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장르가 있으니, 놀랍게도 'K-POP' 입니다. 이 부분에서 클래식이나 실험음악 등을 즐겨듣는 고-학력 음악 청취자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케이팝을 즐겨듣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전혀 기대하지 않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기의 특성상 음악의 모든 디테일을 아주 선명하게 표현해주면서도 자극적인 소리를 왜곡없이 잘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그냥 흘려듣던 케이팝의 장단점과 극상의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케이팝도 디테일이 잘 살아있는 재미있는 음악이 많다는 점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즐겁게 들었던 음악 중 하나인 'TWICE - Feel Special' 입니다.
그렇다고 베이스 음악이 어울리지 않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다만 덥스텝같이 서브베이스 류의 극저음에 온 힘을 쏟아부은 음악보다는, 밀도감 있는 킥과 비트를 주력으로 한 소위 '귀에 찰지게 때려박는' 류의 베이스 음악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있게 들었던 힙합 및 베이스뮤직을 몇 가지 소개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특유의 선명한 소리 덕분에 보컬의 매력이 더욱 강조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음색빨 혹은 시원시원한 목청으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 보컬들의 음악도 잘 어울립니다.
요 정도로 제가 m9로 정말 재미있게 청음했던 음악들의 소개를 마칩니다.
3. 총평
평소 음감생활을 즐기고 있었던 저에게 너무나도 감동적인 소리를 들려준 이어폰입니다. 특별히 모난 구석이 없어 대부분의 음악이 어울리기 때문에 저처럼 많은 장르의 음악을 가리지 않고 듣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특유의 착용감과 차음력, 소리의 편안함도 발군이니 새 이어폰 장만에 뜻이 있는 분들은 꼭 한번 청음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진자 극저음지리냐?
극저음 재생의 퀄리티만 놓고 보면 참 좋은데, 극저음이 근본적으로 음악에서 갖는 의의는 선명함보다는 지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극저음에 가치를 두시고 싶으시면 공간감, 웅장함을 강조한 제품이 적절해보입니다.
m7 m9 z1r 소니에서 이갈고 나온게 ㄹㅇ맞는듯 진자좋음
근데 왜 m7 m9 단종이냐 아 ㅋㅋㅋ
소니 m7 m9 z1r은 정말 잘나왔음 ㅇㅇ
새벽리뷰추
명기추
위에 적힌장점 엠칠도 그대로임 난엠구가좀더취향임 그리고 소재가 일단 넘사벽임 디자인은 엠칠이 취향임 카본패턴이 엠구가좋은데 무광이라.. - dc App
정성 리뷰 추 - dc App
굿굿 shape of my heart라는 틀 노래도 들어보셈 지림 궁합
폴아웃보이추 - ₍₍ (ง ˙o˙)ว ⁾⁾
to die for ㄱㄱ
제가 구매한 모델도 m9인데 이게 좀 쏘는 듯한 경향이 있거든요? M9 자체 문제일까요 아니면 제 이어폰 유닛에 이상이 있는 걸까요?
3k 부분 솟아올라서 그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