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2 줄 요약 있음)


T1, 아미론 홈과 1990 pro의 성향 차이를 어떻게 잘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말보다는 음악으로 설명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같은 곡을 다른 방식으로 연주한 샘플 두 개를 들고 와봄


1. Bach - Concerto for two violins in D minor BWV 1043 - Sato and Deans | Netherlands Bach Society




2. David Oistrakh & Igor Oistrakh - Bach Concerto for Two Violins in D minor (complete)



1번은 요즘 내가 제일 즐겨 듣는 네덜란드 바흐 학회의 연주영상이고

2번은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명녹음 중 하나인 오이스트라흐 부자의 연주영상임

네덜란드 바흐 학회의 경우 바로크 음악 연주의 최신 경향인 시대연주를 따라

악기, 조율, 그리고 연주법 모두 바로크 시대의 것을 재현하는 것을 지상목표로 두고 있음.

이를 위해 쇠줄 쓰는 현대 현악기와는 달리

시대연주에서는 동물 내장을 꼬아서 만든 거트현(주로 양의 창자를 많이 사용함)을 사용하는데

기본적으로 현대 현악기에서 사용하는 줄보다 훨씬 얇고 날카로운 소리를 냄

거기에다가 바흐 시대에는 현대 연주법에서는 안쓰고는 못 배기는 비브라토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래 얇은소리를 내는 거트현과의 시너지로 더 날카로운, 귀를 찌르는 듯한 소리를 냄

굳이 쓸데 없는 고전음악 관련된 이야기를 베이어다이나믹 차이를 비교하는 글에 쓴 까닭은

전반적인 성향이 T1, 아미론 홈은 2번 영상에서 나는 소리와 가깝고 1990 pro는 1번 영상의 소리에 가깝기 때문임.

같은 곡을 재생하더라도 T1이나 아미론 홈은 그 음원을 한번 더 비브라토 먹인것 같은 약간 퍼지고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면

1990 pro는 실제 악기를 옆에 두고 연주할 때 나는 것과 같은 날카롭고 베일듯한 소리가 남.

이런 성향 차이 때문에 1990 pro는 각 성부의 구분이 더 또렷이 되는데

이러한 특징은 바로크 음악 특유의 다성부 조지는 곡을 들을 때 큰 장점이 됨.

이러한 차이가 나는 까닭은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명확히 알기 힘들지만

T1이나 아미론 홈이 1k 이상의 고음을 억제시켜 놓은 것 때문에

현악기에서 나오는 오버튼이 억제되어서 실제 현악기 소리와 다른 느낌이 나는 것 같음

정리하면

1. 현대 악기의 두텁고 부드러운 비브라토 먹인 음색이 좋다: T1, 아미론 홈으로 가셈

2. 실제 콘서트 홀에서 들을 수 있는 악기의 소리를 듣고 싶다: 1990 pro로 가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