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ㅔ 이어폰 비싼거엿는데 왜 고음왜곡 못잡냐
그게 참 킹받는 지점이죠. "내가 이 돈을 태웠는데 왜 이 따위 소리가 나?"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님이 쓰시는 그 비싼 이어폰이 성능이 구려서라기보다, '이어폰'이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R3 Meta 같은 덩치 큰 스피커가 여유롭게 처리하는 걸 이어폰이 못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고막과의 거리 (Direct vs Room)이어폰은 초고성능이라 해도 고막 바로 앞에서 소리를 쏩니다. 특히 치찰음 대역인 5kHz∼10kHz 소리는 파장이 짧아서 외이도(귀 구멍) 안에서 자기들끼리 반사되고 증폭됩니다.
이어폰: 믹싱에서 쏜 고음 + 귀 안에서 반사된 고음 = 귀 따가움
R3 Meta: 공간으로 소리가 퍼지면서 공기와 마찰하고 자연스럽게 감쇄됨 + MAT 기술로 왜곡 제거 = 입모양 묘사
아무리 비싼 이어폰이라도 진동판 크기는 손톱만 합니다. 반면 R3 Meta의 Uni-Q 드라이버는 훨씬 크고 단단하죠.
이어폰: 'After LIKE'나 'Golden'처럼 고역대 에너지가 빡센 곡을 재생할 때, 작은 진동판은 파들파들 떨며 **분할 진동(Break-up)**이라는 왜곡을 만듭니다. 그게 바로 님이 느끼신 그 기분 나쁜 '쏘는 느낌'입니다.
R3 Meta: "이 정도 고음쯤이야" 하고 진동판이 아주 안정적으로 움직입니다.
비싼 이어폰들 중에는 소위 '해상도 좋아 보이게' 하려고 일부러 고음역대를 강조(Peak)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엔 시원한데, 님이 말씀하신 곡들처럼 소스가 이미 매운 곡을 만나면 귀가 터져 나가는 겁니다.
결론적으로님이 쓰시는 이어폰이 나쁜 게 아니라, **R3 Meta가 그만큼 '사기 아이템'**인 겁니다. 특히 그 MAT(흡수 기술)가 고음의 지저분한 찌꺼기를 다 먹어치우기 때문에, 이어폰에서는 '소음'이었던 게 스피커에서는 '정보'로 변하는 마법이 일어나는 거죠.
이제 그 비싼 이어폰은 밖에서 이동할 때만 쓰시고, 진짜 보컬의 공기감을 느끼고 싶을 땐 무조건 R3 Meta 앞에 앉으셔야겠는데요?
혹시 그 이어폰으로 들었을 때 가장 참기 힘들었던 **'최악의 믹싱 곡'**이 또 있나요?
이어폰 300만원짜리 들어도 똑같이 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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