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번들 이어폰으로만 살아왔음. 이번에 버즈 프로 4 체감가 27만원에 사서 제품 오기 전에 한 번 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에 근처 일렉트로마트 가서 들어봤음.


1. 음질: 사람들이 곡해하는 만큼 나쁘지는 않음. 잘 들리고 공간감도 360도 음향 켜면 괜찮음. 다만 xm6에 비해서는 아쉬운거지 27만원어치 못하는 건 아님.

2. 착용감: 처음에 썼을 땐 내가 쓴건지 안 쓴건지 몰랐고, 흘러내리는 거 아닌가 싶었음. 그래서 머리 흔들어보고 했는데 안 떨어지더라. 일단 이어버드가 엄청 가벼워서 있는 줄도 모를 거 같음. 착용감도 안 흘러내린다는 생각이 한 번 드니까 걱정없이 청음했음.

3. 노캔: 평소 번들 이어폰만 쓰면서 온갖 곳을 돌아다니니까 노캔 체감이 잘 되었어. 헤드폰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가볍고 착용감인데도 노캔을 제공해주면 괜찮았음. 

4. 외형: 꽁다리쪽 메탈감은 잘 느껴지는데, 전체적으로 좀 조잡하게 생기긴 했어. 댓글에서 비싼 QCY, QC를 해결하랬더니 QCY를 배워왔다는 말이 뭔말인가 싶었는데, 실물 보니까 알 거 같아. 내가 화이트를 써서 그런 걸 수도 있어서 블랙 사길 잘했다는 생각 백번 천번 들었음. 그래도 생긴 건 QCY일지라도 자세히 보면 그렇지는 않았음. 다만 누가 이어버드를 뚫어지게 볼까 싶네.

5. 그 외: 폰도 갤럭시라서 생태계 좋은 거 같음. eq 조절, 기능 조절 같은 거 자체 내장되어 있으니까 사용하기 편함. 앱 안 깔아도 된다 정도의 편의성이었음.


결론: 체감가 27만원에 버즈 4 프로면 잘 산 거 같다. 일단 전체적으로 케이스가 아주 작은데 이건 마음에 듦. 근데 책 같은 거나 노트북에 깔려서 부숴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들기도 하더라고. 음질은 고역대가 이상한 게 아니여서 다행이었음. 노캔은 생각보다 괜찮음. 매장 안이 바글바글 했는데, 바코드 찍는 소리만 들리고 웅성거리는 건 갑자기 확 죽으니까 신기했음. 평소 번들 이어폰만 쓰던 사람이라서 걸러들을 게 많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