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뱅앤올룹슨 (B&O) : 청담동 콧대 높은 인스타 셀럽녀
특징: 명품관 VIP. 머리부터 발끝까지 알루미늄과 가죽으로 휘감고 다녀서 보기엔 기가 막히게 예쁨. 근데 막상 깊은 대화(해상력, 음질)를 나눠보면 "어... 음..." 하고 내실이 텅 비어 있음. 유지비(가격)는 더럽게 비싼데 예뻐서 용서받는 빛 좋은 개살구.
2. 젠하이저 (Sennheiser) : 신림동 장수생 (구 고시생)
특징: 두꺼운 뿔테 안경 끼고 FM대로 원리원칙만 따짐. 족보(근본 기술력)는 꿰뚫고 있어서 기본기는 탄탄한데, 요즘 트렌드나 유행(무선 이어폰 시장)을 전혀 몰라서 맨날 트렌드 면접에서 광탈함. "나 때는 말이야~ HD600이 말이야~" 하며 옛날 영광에 갇혀 있음.
3. 소니 (Sony) : 대기업 공채 출신 엄친아
특징: 스펙 빵빵하고, 노이즈 캔슬링 같은 실무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함. 일은 기가 막히게 잘하는데 묘하게 정이 안 가는 타입. 툭하면 자기만의 독자 규격(메모리스틱 시절부터 이어온 똥고집)을 강요하고, 정확히 보증기간 끝나면 병가 내는 '소니 타이머' 지병을 앓고 있음.
4. 보스 (Bose) : 미국에서 온 푸근한 헬창 형
특징: 덩치 산만하고 힘(저음 펀치감)이 넘침. 성격이 둥글둥글해서 품에 안기면(착용감) 세상 편안하고 소음 차단도 든든하게 해줌. 근데 너무 헬스만 해서 그런지 섬세한 감수성(고음 해상력)은 심각하게 떨어짐. 고음 낼 때마다 근손실 온다고 싫어함.
5. 데논 (Denon) : 무림에 숨어 사는 쌉고수 아재
특징: 평소엔 등산복 입고 조용히 낚시나 다닐 것 같은 동네 아저씨 비주얼(프랑켄슈타인 핏). 근데 막상 무대에 올려놓고 마이크 쥐여주면 압도적인 웅장함과 주체 못 할 에너지로 현장을 다 씹어먹음. 실력은 최상위권인데 옷 입는 센스가 심각하게 구림.
6. 노블 오디오 (Noble Audio) : 이태원 수제 하이엔드 오마카세 셰프
특징: 어디서 xMEMS 같은 희한하고 비싼 최고급 식재료만 기가 막히게 구해옴. 요리(고음 해상력, 튜닝) 맛을 보면 천상의 맛이 나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됨. 하지만 마지막에 계산서(가격표)를 받아 들면 쌍욕이 절로 나옴.
7. 수월우 (Moondrop) : 전교 1등 하는 애니메이션 동아리 오타쿠
특징: 맨날 미소녀 피규어나 일러스트 패키지 들고 다녀서 사람들이 "씹덕"이라고 놀림. 근데 막상 모의고사(하만 타겟, 주파수 응답) 보게 하면 오차 하나 없이 전교 1등을 해버림. 변태같이 소리를 잘 깎아서 욕하다가도 결국 인정하게 만드는 무서운 놈.
8. 로즈셀사 (Rose Technics) : 대치동에 새로 뜬 젊은 1타 강사
특징: 요즘 제일 핫한 뉴페이스. 교재(스펙) 구성 미쳤고, 강의력(공간감, 해상력) 개쩌는데 수강료(가성비)까지 착해서 기존 강사들 밥그릇 다 뺏고 다님. 단점이 있다면 이름표(브랜드 네이밍)가 어딘가 모르게 촌스럽거나 짭스러워서 첫인상에 신뢰를 안 줌.
9. 울트라손 (Ultrasone) : 할리데이비슨 타는 마초 바이커
특징: 가죽점퍼 입고 광활한 고속도로(공간감)를 시원하게 질주하는 마초맨. S-Logic이라는 자기만의 독특한 철학이 확고함. 시원시원한 맛은 최고인데 가끔 매연(치찰음)을 심하게 뿜고, 승차감이 워낙 자극적이라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림. 매니아들만 환장함.
10. 캠브릿지 오디오 (Cambridge Audio) : 영국 신사 코스프레 하는 홍대 힙스터
특징: 겉보기엔 트위드 재킷 입은 젠틀맨 같지만, 술(AB 클래스 앰프 출력) 좀 들어가면 진득하고 끈적한 그루브를 탐. 하이파이 감성은 확실히 있는데 가끔 엉뚱한 데서 핀트를 못 맞추거나 마이너한 짓을 해서 대중적으로 확 뜨지는 못함.
11. QCY : 24시간 풀교대 뛰는 다이소 알바생
특징: 어제도 신제품 내고 오늘도 신제품 내는 미친 작업량의 소유자. 일은 적당히 쓸만하게 하는데, 월급(가격)을 안 받아도 너무 안 받아서 동종 업계 생태계를 다 파괴하고 다님. 쓰다가 병나면(고장) 약 먹여 고칠 생각 안 하고 그냥 버리고 새로 고용함.
12. 앤커 (Anker / Soundcore) : 엑셀로 옷 입는 가성비충 공대생
특징: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성비 지표 다 분석해서 세팅함. 듀얼 전공(듀얼 드라이버)해서 펀치감도 좋고 스펙도 화려한데, 묘하게 고급스러운 예술성이나 감동은 없음.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됐지 뭘 더 바라냐"가 인생의 모토.
13. AKG : 대기업에 합병당해 영혼 잃은 천재 과학자
특징: 옛날 K701 시절에는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했던 미친 천재였음. 근데 삼성(하만)에 인수당한 뒤로는 결재 서류에 도장만 찍으면서, 영혼 없이 하만 타겟 그래프만 공장장처럼 기계적으로 찍어내고 있음. 안정적이긴 한데 예전의 낭만이 사라짐.
정작 멤스쓴건 개같이 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