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7번 문항 ㄴ선지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크게 두가지 근거로 나뉘는데
일단 첫째는 "수증기 공급이 가능하다" 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공기덩어리'라는 표현에는 주변 공기와의 수증기 공급, 열교환등을 차단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주장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둘째는 "2007학년도 6평 11번. 공기 덩어리가 상승 응결 고도 이상의 산을 넘었다 하더라도 구름이 비를 내리지 않았다면 구름이 생성되고 다시 사라지는 과정을 통해 온도와 이슬점이 변하지 않는다"
당시 이의제기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줄 요약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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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항은 단열감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산을 넘는 공기에 대해 이를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려고 출제되었습니다.
이의신청한 내용의 요점은 공기가 산을 넘는 동안 구름이 생성되지 않으면 A, B 두 지점의 온도가 같을 수 있지만 문제에서 이 점이 분명하지 않으며, 만약 구름이 생성된다면 A, B 두 지점의 온도는 같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기가 산을 넘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구름의 생성 여부에 관계없이 두 지점의 온도는 같습니다. 이의신청 내용에도 언급되었듯이 공기가 산을 오르는 동안 구름이 발생하지 않으면 건조단열감률로 기온이 하강하고, 구름이 발생할 때부터는 습윤단열감률로 기온이 하강합니다. 하지만 생성된 구름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즉 공기 중에서 수증기가 제거되어 절대 습도가 낮아지지 않으면 정상에 이르러 다시 하강하는 공기는 여전히 포화상태가 되어 습윤단열감률로 기온이 상승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절대 습도의 변화가 없으면 공기의 이슬점 온도도 변하지 않으므로 상승응결고도에 이를 때까지 하강하는 공기는 포화상태를 유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상승응결고도보다 더 하강하면 생성되었던 구름이 소산되면서 건조단열감률로 기온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A, B 두 지점의 온도는 같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문제와 정답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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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1. 비는 공기덩어리에서 빠져 나가지만 구름은 아직 공기덩어리에서 빠져 나간것이 아니다.
2. 그러므로 공기덩어리가 하강하면, 구름으로 응결되었던 수증기가 다시 증발하면서 공기덩어리의 수증기량이 증가한다.
3.결국 공기덩어리가 다시 상승응결고도 아래로 내려오면 구름은 소산되며 공기는 원래 상태와 동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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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점에 근거해서 이번 9평 17번을 해석해보자면
[공기덩어리 ㄴ은 상승할때 구름이 생성되고, 하강할때 구름이 소멸됨을 반복하며 이동한다.
내려오면 구름이 소멸하는데도 (가)에서 구름이 3줄 생긴이유는 공기덩어리 ㄴ 말고도 다른 공기덩어리들이 동일한 경로를 줄지어 이동하며 구름이 형성되기 때문에 구름이 3줄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발문에 ㄴ이 구름을 형성한다는 표현을 쓰지 않고, ㄴ의 경로에서 구름이 생성된다고 표현했음을 알 수 있다.) ]
이 때문에 저도 문제가 오류라는 생각을 접었었는데 더 최근 기출에서 위의 관점으로 보게되면 답이 달라지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2018학년도 '수능' 7번입니다.
이 문항 정답은 5번 (ㄴ,ㄷ)
이 문항에는 "구름이 생성되어 비가 내린다"는 조건이 없습니다. 만약 2007학년도 6평 11번의 관점 같이 해석하는것을 허용한다면 ㄷ선지는 적절하지 않은 선지가 될것입니다.
제가 생각 하기엔 2007.6 기출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다"라는 조건이 달린 경우에만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17번 문항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라는 조건이 없으므로 구름이 형성되어 비가 내린다는 가정하에 17번을 해석하자면
[ ㄴ공기는 첫번째 언덕에서 수증기가 빠져나가 두번째 언덕부터는 응결하지 않는다. (가)의 ㄴ의 경로를 이동하는 다른공기들이 두번째 언덕과 세번째 언덕에서 구름을 생성하여 비를 내렸다.]
정답은 3번 (ㄷ)이 될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 관점 모두 허용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 복수정답이어야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9평 21번은 조건이 좀 더 명확했으면 논란이 없었을텐데..아마 수능땐 이의 제기가 나오지 않도럭 문제를 내겠죠 - dc App
듣기론 아직 이의 제기가 올라오지 않았답니다..메이저 과목이였으면 공론화가 활발히 이루어졌을텐데 이의 제기가 올라와 평가원이 의견을 반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dc App
헉 일단 개추 - dc App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조건이 이번 17번에 없으므로 오류다"는 좀 아닌듯. 오히려 구름이 연속으로 생겼으니 비가 내렸다면 일어날 수 없는 현상이니까 역으로 아 비가 내리지 않았구나 판단가능함
아래 댓글쓰신분과 같은 의견이신거 같습니다. 2007.6 기출의 관점으로도 ㄴ이 연속적으로 구름을 생성할 수는 있어도 (가)처럼 연속적으로 구름을 남길 수는 없습니다. 하강하면 구름이 다시 사라지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어느 관점으로 보나 (가)의 연속된 구름을 해석하기 위해선 다른 공기덩어리도 구름을 생성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공기 덩어리를 생각하는것은 공통되게 적절한 생각입니다. 이때 비가 내리는 관점으로도 해석할 수 있고, 비가 내리지 않는 관점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것이 이 글의 요지입니다.
지구에 공기덩어리가 한개도 아니고 연속적인 흐름이 있다면 연속적으로 구름을 남길수 있을껄
ㄴ선지를 옹호하자면... 일단 (가)를 보면 구름이 3번 생긴 건 확실하고 구름 발생 시에는 습윤 단열 감률이 적용되는 것도 맞으니, 결국 2, 3번째 구름이 ㄴ공기덩어리가 생성한 건지 (나)에 제시하지 않은 다른 공기덩어리가 생성한 건지가 문제인데, 발문에서 (나)가 (가)에 있는 구름이 발생하는 원리를 나타내는 모식도라고 했으니 다른 공기덩어리를 상정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러한 입장으로 본다면 2007.6 기출로도 설명이 불가합니다. 당시 이의제기에 대한 답변을 보면, 공기덩어리가 상승응결고도 아래로 내려오면 구름이 '소산'된다고 나옵니다. 즉, ㄴ공기덩어리가 첫번째 언덕을 넘어 다시 하강했을때 첫번째 언덕에 구름을 남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가)에 나타난 구름 3개 모두를 ㄴ공기덩어리가 생성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ㄴ의 이동경로"에 구름이 생긴다고 표현한것으로 추측됩니다
오히려 비가 없이 구름이 소산되는 상황이라면 수증기가 제거되지 않았다는 거라 ㄴ공기덩어리는 결국 X1->X2에서 구름을 생성합니다
네 그런관점에서 ㄴ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것이 출제 의도였으나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조건이 없으므로 비를 내렸을 경우엔 ㄴ선지가 적절하지 않으므로 복수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 관점이 출제 의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 보는 현상을 구름->잠열 방출의 기본 개념을 적용하여 해석시키는 것이 출제 의도라고 봅니다. 또한 비가 내린다고 해서 ㄴ이 적절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비가 내린다고 해도 응결된 수증기가 '모두'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끼워맞추는 해석을 하자면 1,2,3번째에서 각각 1/3만큼의 수증기가 구름을 남겼다고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실 실제 현상인데다 조건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처럼 조건 유무 따지는 등 해석을 과도하게 하는 게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중요한 건 제시한 현상에서 구름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기덩어리'라는 표현에는 주변 공기와의 수증기 공급, 열교환등을 차단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런 개념 어디에있음?
그러한 뜻을 내포하지 않는다면 공기가 이동하며 팽창,압축되는것을 단열변화로 설명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수증기 공급이나 열교환이 가능해진다면 그 동안의 기출문제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