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끼는 백퍼 ESP다
싱가폴 서버임
내가 쫄보다보니, 프레임 떨어지면 질까봐서 녹화를 못했다. 천추의 한이다
아래는 상황 설명
쇼어레인에서 2인조로 뛰어가고 있었다
리조트 올라가는 언덕 있지? 올라가면 헬기 보이는. 그 5부 능선 쯤이었을 거다
존나 멀리서 총으로 우릴 쏘기 시작함
알다시피 쇼어레인 그쪽은 큰 나무가 많아서 시야가 자주 가려지는데
한숨 돌릴 수 있을 만큼 멀리 도망쳐도 계속 위치를 다 안다는 듯 사격함
물론 여기까지야 당연히 총 맞을 수 있는 시츄에이션임
총은 더럽게 못 쏘더라. 한 스무 발 끊어서 쏜 거 같은데 아군은 팔다리만 한둘씩 나가는 상황이고 어찌어찌 몰핀 빨면서 도망쳤음
나는 적이 어딨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군하고 붙어있어봤자라 생각했고
게다가 뭔가 불길하다는 본능적 직감에 의해
아군이랑 멀리 떨어져있었음
그리고 리조트 가지말고 벤치 있는 데서 반대쪽으로 빠지라고 조언해줬다
아군은 좀 헤메다가 헬기 아래 언덕에서 사망함. 마지막 유언으로는 "레이저 포인트가 보였다"
여기까지도 그럴 수 있음
뒤를 단단히 잡힌 거니까.
나는 일찌감치 아군이랑 떨어져있었고, 어떻게든 복수해야겠다는 생각에
버스정류장으로 가 숨어 있었다. 어딘지 알지? 리조트 바로 밑에 있는.
거기서 뒷문으로 들어가는 창고 같은 데 있어. 계산대 있는 방 말고 정말 자그마한 방 있다
이 방이고, 레이저 포인트로 쪼고 있는 바로 저 지점에 앉아 있었다.
내가 급한 마음에 머리를 굴려서 여기 숨은 이유는 두 가지임
첫째는 주변에 스캐브가 존나 많았다는 점. 나는 뒷문으로 들어갔길래 스캐브가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서성거리기만 했지.
나는 존버충이라 보통 이런 상황을 많이 연출해.
왜냐면 스캐브가 내 보디가드이자 정찰병이 돼주거든. 적이랑도 싸워주고, 또 소리도 알려주고.
둘째는 이런 좁은 데서 싸워야 ESP랑 해볼만하다는 점이야.
종종 ESP랑 싸워보는데 질 때마다 후회한다. 왜 내가 등돌려서 도망쳤지? 어차피 다 보일 텐데, 하고. 차라리 싸우는 게 나아.
그리고 곧 이어 거짓말처럼 스캐브가 소음기 총소리 한 방씩에 픽픽 쓰러짐.
여기서 한 90% 핵이라고 확신했다.
왜냐면 내가 여기 숨은 시점은 아군이 죽기도 전임. 아군은 말했다시피 헬기 아래 언덕서 죽음.
이새끼가 아군 죽이고 파밍하고 내가 있는 위치까지 정확히 아는 건 불가능하다.
근데 핵무새는 아니니까 10% 여지를 남겨둠.
아군 파밍하고 탈출하는 김에 들를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다른 PMC일 수도 있잖아.
근데 이새끼가 내 주변을 계속 서성이더라.
죽인 스캐브 파밍만 하고 가든지 아니면 이 방을 열어볼 만도 한데 그냥 주변만 계속 서성임. 심장 존나 쫄림.
그러더니 나무로 된 문에 레이저 점이 투과되서 왔다갔다 하는 게 보이더라
여기서 백퍼 아군 죽인 걔라고 확신함.
병신같이 겜 만든 니키타 덕분이라 할 수 있지.
이윽고 문 너머로 총을 존나 쏘더라.
맞진 않았어. 생각해보면 기울여서 쏘면 맞을 것 같기도 한데, 왜 안 그랬는지 모르겠네.
아무튼 이건 내가 어딨는지 안다는 거고, 나도 더 이상 소리 감출 필요가 없어진 거지
바로 4렙 방탄모랑 헤드셋 버리고 컨테이너에 있는 알틴 헬멧 꼈다
이새끼 사격 솜씨로 봐서 할 만하다는 생각도 들었음
그리고 30초 뒤 이새끼가 반대편으로 성큼성큼 기어들어옴
그리고 반대쪽 문을 열더니 수류탄을 까더라
가히 ESP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새끼들은 존버하고 있으면 무조건 와서 수류탄 까는데
이동속도 만땅으로 맞춰놓고 대기하고 있다가 수류탄 깔 때 뛰쳐나가면 된다.
좁은 공간의 메리트야. 좁고 모퉁이 있으면 수류탄 던져도 쉽게 빠져나올 수 있어.
아무튼 내가 뛰쳐나가니까, 앉아가지고 쏘긴 쏘는데 자기도 총 다시 들어야되니까 바로 쏘기에는 딜레이가 있지.
준비 땅하고 뛰쳐나가는 나랑 엇비슷한 타이밍으로 쏘게 됨
서로 존나 쐈고 우월한 방탄에 알틴까지 낀 내가 당연히 이김
아니나다를까 아군 템 다 먹었더라 씨발놈이
파밍까지 다 하고 내가 있는 위치까지 빼박 안다고? 절대 불가능임
보험 들어놓은 내 템 다 버리는 등 무리해서라도 이새끼 템 다 챙겼다 아마 지 죽을 줄 모르고 보험도 안 들어놨을 테지만 권선징악 확실히 해야 함
28렙이었는데 핵쟁이답게 총은 또 존나게 좋아요 M4였는데 레이저에 플래쉬에 고배율 스코프에 저배율 사이드 스코프까지 아주 부속품을 치렁치렁~
백번 말하는 것보다 한번 동영상 보는 게 나았을 텐데 녹화를 못해서 안타까울 뿐이다.
근데 타갤에서 찾아보니 bald_nomad라고 밴 당한 애 있던데
그새끼일까? (다시 찾아보니 아닌 거 같아서 선 그음. 그냥 엄청 잘하는 사람인 것 같아.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지만 내 잘못이니 박제할 겸 취소선만 긋는다)
아무튼 씨발 하루빨리 밴쳐먹고 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씹새끼
굿
전략적이네 ㄷㄷ 존나 발상 자체가 달러
고인물은 이렇게 판단력이 다르다
퍄퍄퍄퍄 정의구현 개추
오랫만에 와서 웃고 갑니다.
글 잘쓴다 긴장감 넘치노 ㄷㄷ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