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도끼런도 아니었고 존버 메타도 아니었다


병신 니키타의 주사위 놀음에 스폰지점이 갈려버렸고 아군에게 지원 받을 권총은


아군이 뒤짐과 함께 날라갔으며


결국 화장실에서 도끼나 쥐어들고 존버를 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수분은 쫙쫙 까져갔다


아까 이속버프용으로 먹은 약 때문에 수분이 반토막나서 내가 더 존버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해야 12분


탈출 루트를 모색했다



20분에 나가기로 결정


나간 뒤 첫 번째로 할 건 수분을 보충할 음료를 찾고


대충 남아있는 찌꺼기를 건진 뒤 후딱 탈출 지점으로 나가기로 함



밖으로 나가기 1분 전


이때까지 총 소리가 들리더라


분명 한 새끼인데 왜 혼자 게이트를 두 개나 쳐열고 자빠졌을까


가방 공간이 한계일텐데 뭘 더 털어가려고 아직까지 쳐남아서 스캐브 레이더와 총알을 교환하고 있을까?


진짜 존나 빡치고 저주스럽더라




밖으로 나가기 10초 전


아직까지도 총소리가 빗발쳤다


이때 딱 직감했다


이새끼는 전문 털이범이라고


분명 어택2 배낭에 케이스 두 개나 쳐넣고 있는템 없는템 주워담고 있다고


욕심 가득한 새끼 졷같은 새끼 제발 뒤졌으면



밖으로 나왔다


이때까지도 총소리가 들려왔다


진짜 입에서 담지못할 쌍욕이 튀어나오더라


하지만 시간을 지체하기엔 나의 수분이 버티지 못했다



쓰러져있는 스캐브 레이더에게서 우유 발견



벌컥벌컥



그리고 떨어져있는 MPX를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부품이란 부품이 다 떼져있더라


욕심도 많지 씨123발 배빵 쳐맞고 먹은 거 다 토했으면



와중에 키카드방도 다 털려있다


절망감을 느꼈다


내가 먹을 아이템이 전혀 없더라


심지어 벤치에 하나쯤은 있을 법한 음료수도 모조리 다 챙겨갔다


맵에 있는 모든 아이템을 다 쓸어간 모양이다


모멸스럽고 혐오스러운 새끼



그러던 중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급하게 몸을 숨겨보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본 건 스핵급으로 엄청 빠르게 횡기동하며 원탭으로 머리를 쏘는 핵쟁이의 모습이었다


그래 핵쟁이가 아니고서야 그따구로 플레이 못 하겠지


난 화장실에서 존버가 아니라 핵쟁이에게 사육당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 데에는 5초가 걸리지 않았다


니키타 씨213발새끼


요도에 탁구공만한 돌 생겼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