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명(빨강=필수)

가격

MP-153 (본체)

₽30,272

6-shell MP-133x6 12ga Magazine (6발탄창)

1,356

Stock adapter Tactica Tula 12003 for MP-133/153

2,376

 Fab Defence AGR-870 

pistol grip

2,817 

 Fab Defence buffer tube 

for AGR-870

 1,156

 Kiba Arms International 

SPRM mount

 3,548

 Delta-tek Sprut mount

 2,796

전체 가격 : ₽44,321

부품 가격 : ₽14,049



MP-153이라는 이름을 보고 벌써 화가 난 사람들이 예상된다. 대체 왜 샷건에 4만4천이나 되는 돈을 쓴단 말인가? 그 돈이면 좋은 AK를 하나 살 수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는 이론상의 가격일 뿐이다. 우선, MP-153은 스캐브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기이므로 플리마켓에서 2만5천 정도에 거래된다. 공짜로 샷건을 주워온 경우라면 겨우 14000 루블이면 이 모딩이 가능하다.



왜 이런식으로 모딩하는가?



1. 보험 성공율


3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보험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MP-153을 상인에게 팔 경우, 모딩 수준에 따라 갈리나 보통 15000~25000 루블을 받을 수 있다. MP-153의 길이는 7칸이므로 필그림 이상의 가방에만 넣을 수 있다. 아무리 고인물이라도 허탕을 친 레이드에선 스캐브의 고물총이라도 갈무리해 가기에 MP-153이라고 해서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AGR-870 달면 아래 한칸이 추가되어 14칸짜리가 되며, 충격적으로 못생긴 비쥬얼을 통해 상대의 루팅의지를 저하시킬 수 있다. 필그림 이하 가방은 무조건 3번 무기 슬롯에 장착해야만 챙겨갈 수 있고, 그 이상의 가방이라 하더라도 가방에 2x7칸을 비워둬야만 주울 수 있으므로 루팅은 한층 번거로워진다. 그리고 장담컨대, 이렇게 끔찍한 생김새의 샷건을 꾸역꾸역 가져갈 사람들은 찾기 어렵다.


(물론, 자기 스태쉬에 보관할땐 권총손잡이를 떼는 것이 좋다.)



2. 부가장비 장착


레이드중 보조장비를 줍는 경우, Sprut에는 총 3개의 후레시를 장착할 수 있고, SPRM에 조준경을 하나 꽂을 수 있으며, 개머리판 튜브에는 개머리판을 하나 꽂을 수 있다. 셋 다 레이드 내에서 탈착이 가능한 부품들이기에 최상의 경우 3+2+2 = 7칸의 공간을 아낄 수 있으며, 배낭/조끼 없이 샷건런을 나갈 때 이는 무척이나 큰 도움이 된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개머리판과 사이트를 찾아 장착한 후에 죽을 경우, 당신의 샷건이 아주 값비싼 풀모딩이라고 착각한 사람들이 주워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점이다.


원한다면 소음기 어댑터(ME Cylinder muzzle adapter 12ga)를 끼고 다니다가 12게이지 소음기를 얻으면 장착할 수도 있으나 솔직히 12게이지 소음기를 상자에서 찾을 가능성은 극도로 낮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3. 흔한 드랍


AGR-870 그립과 튜브, 어댑터를 제외한 모든 구성품은 높은 확률로 매 레이드마다 얻을 수 있다. MP-153 자체가 스캐브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총기이며, sprut은 모든 스캐브 샷건에 기본 장착되어있고, SPRM 역시 심심찮게 얻을 수 있다. 6발들이 탄창, 심지어는 8발들이 탄창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식으로 부품이 하나씩 쌓일수록 가격은 빠르게 저렴해진다.



왜 샷건인가?



이 게임에서 자기보다 좋은 총과 아머를 입은 사람을 이기긴 무척이나 어렵다. 특히 실력격차까지 난다면 정말 어쩌다 한번, 정말 일이 꼬일대로 꼬여서 고인물이 한번 죽는 것에 불과하다. '가성비' 총으로 좋은 갑옷을 뚫어 잡는건 더더욱 힘든 일이다. 어중간한 무기를 쓰느니 모신나강 같은 죽창 계열을 추천하는 사람들이나 차라리 돈 좀 써서 AK에 (값비싼) 고관통탄을 물려 사용하거나 좀 무리해서라도 비싼 총을 쓰라고 권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그러한 이유다.


하지만 뉴비들은 이 게임의 ADS 시스템과 반동 등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저런 무기들을 사용할 시 좋은 기회를 잡고도 엉뚱한 곳을 쏴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조준하지 않고 쏴도 15미터 내의 전투력이 보장되는 샷건은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레그메타(방어구로 방어되지 않는 다리만 존나쏘기)는 예전만큼 좋지는 않지만 여전히 최후의 수단으로써 유효하다.


또한, 이런 총을 사용할 뉴비들은 격전지(쇼어라인 리조트, 랩 등등)가 아닌 덜 붐비는 곳에서 느슨한 전투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곳에서 마주치게 되는 것은 스캐브와 구린 갑옷을 입은 다른 플레이어들이고, 샷건은 아머가 없거나 약한 아머를 입은 이들에겐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특히 뉴비들은 다수의 스캐브가 연달아 몰려오는 순간에 탄 관리를 못해서 죽는 경우가 많은데, 샷건은 그럴 일이 없다는 점 역시 큰 메리트다.



부록 - 슬러그탄



1. 슬러그탄 사용하기





슬러그탄을 쓰느니 SKS나 베퍼를 쓰는게 낫다. 하지만 샷건을 졸업할 때 그냥 팔아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한번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슬러그탄은 클래스 3 아머까진 여유롭게 뚫어버릴 수 있는데다 거리만 적당하면 상체 한방에 적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큰 활약을 할 수 있다.


슬러그탄은 거리에 따른 데미지 감소가 크므로 약 25미터~30미터 정도에서 사용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탄낙차 역시 심하므로, 자신보다 높은/낮은 적을 상대할 땐 영점을 정확하게 맞춰야만 한다. 이 현상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반 조준경(기본 영점 50미터) 대신 리플렉스 사이트(기본 영점 25미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음기는 필수는 아니지만 갖추고 있을 경우 헤드샷이 빗나간 스캐브가 바보짓을 하는 동안 마무리짓기 좋다.



2. 반동잡기





샷건은 생각보다 반동이 강하다. AGR-870 그립을 달아도 반동은 230~250대이다. 코너에서 영거리 사격으로 적을 덮치는 경우거나, 벅샷을 사용하는 중이라면 거리는 아무래도 좋지만, 15미터~20미터 거리에서 슬러그탄을 쏘는 경우엔 적당히 텀을 두고 천천히 연사를 하는 것이 좋다. 내가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은 비지스의 스테잉 얼라이브를 사용하는 것이다.



샷건 졸업하기


만약 죽어 샷건을 잃어버려도 아깝지 않게 되었다면, 이제 샷건을 버릴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샷건으론 리조트도, 인터체인지 중앙홀도, 연구소도 갈 수 없다. 저런 격전지들은 좋은 보상을 줄 뿐만 아니라 큰 재미를 주는 곳들이다. 샷건을 졸업하면 주저없이 가장 좋은 총을 들고 격전지의 싸움에 익숙해져보자. 그러다 돈을 다 날리고 다시 샷건으로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한번 졸업해본 사람은 다시 금새 샷건런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