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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9년부터 했던 유저입니다. 스펙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접고 복귀하기를 반복했고 하고 싶은 캐릭이 수십 번씩 바뀌어서 계정을 사고팔기도 많이 했는데 결국 돌고돌아 제 계정에 다시 돌아와 키우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하다보니 정말 정들었던 게임이라서 놓기가 정말 싫었습니다.

요즘 다시 떠오르는 연합 관련 문제로 제 생각을 털어놓고자 가장 규모가 큰 커뮤니티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리자면 연합사건은 기존 유저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고 비공식 간담회에 참여했던 유저들은 증오의 대상만 된 채 흐지부지 마무리된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거의 모든 유저들이 연합에 얽매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절대 비하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하지만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연합 박제 및 배척은 정상적이었습니다. 직속연합군들의 길드 및 닉네임들이 올라왔고 자유채널 방이나 파티에 직속연합이 끼는 일은 아예 없었죠. 그런데 아마 직속연합에서 나온 사람들로 시작이 된 것 같아요. 글을 쭉 읽어본 결과 나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친분으로부터 연합의 정의가 모호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막상 와차함이 나온 직후에도 의견이 많이 갈렸었습니다. 그러다 지금은 직속연합은 언급도 없이 연합 친구들만 찾아내기 급급하죠. 절대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파티리스트 박제, 레이드 클리어 박제, 자유채널 박제 등 같이 게임을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박제 혹은 배척을 일삼고 있어 무고한 피해자들이 연달아 나오는 걸 보고 이제는 정상 유저마저도 편하게 게임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복잡합니다. 한낱 게임에 이렇게 진지하게 임하는 이유는 단순해요. 내가 어린시절부터 함께 해오고 그만큼 돈도 아깝지 않게 쓰고 그만큼 애정을 부었기 때문입니다. 게임사의 운영 문제가 아닌 유저들간의 싸움으로 게임이 망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더군요.

연합을 배척하는 이유는 비공식 간담회에 참석한 유저들에게 제대로 된 게임사의 대응이 없어 기존 유저들이 게임을 망친 원인을 없애고 접게하고자 하는 의지로 시작되었을 것이라 생각해요. 
연합의 친구는 배척 당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연합과 게임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기존 유저들의 의지와 반대되기에 박제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다만 친구의 친구, 친구의 친구의 친구 등 점점 직속연합과는 점차 멀어지는 상대를 연합과 엮어, 또는 이미 싫어하고 눈에 가싯거리였던 유저들을 악의로 박제하는 것이 점차 늘어나는 걸 보자 한숨이 나옵니다.
이 게임에도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고 그리 짧게 운영했던 게임도 아니니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친목 관계를 유저들마다 인지하고 있어야하는 건 의무가 절대 될 수 없음을 알고 있는데도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이것조차도 악성유저들을 옹호하고자 하는 마음은 일절 없습니다. 

간결하게 말씀드리자면 우리의 게임을 망친 주범들은 뒤에 서서 자연스레 세탁 및 부캐양성까지 하며 편하게 게임하고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우리의 포커스는 왜 연합과 노는 친구들에 맞춰져 있는가 입니다.

종종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던전컨텐츠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분들의 의견도 다 같습니다. 
"처음보는 이름이 올라와있다." "그 사람은 누구냐." "대체 어디까지 걸러야하는거냐" 더 나아가 "마음 편히 게임하지 못하겠다." 등 기존 유저들이 더 불안해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박제당한 분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공지에도 Remember ㅇㅊㅇㅎ 이라고 올라와있는데 거기엔 적혀있지도 않은 사람들 마저 암기해가며 닉변까지 인지하고 박제당할까봐 두려움에 떨면서 게임해야하나요...

저는 이만 게임을 놓아주려고 합니다. 갤러리는 종종 들러 게임의 분위기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접으려는 순간 조차 아쉽고 참을까 고민되기도 하니 복귀도 언젠간 하게 되겠죠. 하지만 당장은 스펙을 올리고 싶어도, 재밌게 유저들과 소통하면서 게임하고 싶어도 불안한 마음이 더 크네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남기자면 직속 연합과 지속적인 친목을하며 여기까지 혼선을 가져다 준 유저들은 제발 반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의 입장도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날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해주셨으면 하네요. 비난은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글에 눈살을 찌뿌리실 분들을 위해 요약 남깁니다.

1. 우리가 배척하고자 하는 인물들은 비공식 간담회에 참석해 게임을 망친 주범들이 맞는가

2. 직속 연합들에 대한 관심은 어디가고 다른 인물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가

3. 언제까지 무고한 유저들 마저 불안에 떨며 유저들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커뮤니티마저 배제하여 게임을 해야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