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9b867fc38a6e8723ee83ed469c706810f5616894fc5224c0be493c01225bd6373087d06aaccff0770b7a39635257599e51eb87

곧 있으면 23년의 새해가 밝네요

엘소드란 게임 되게 많이 아끼고 좋아했습니다 어쩌면 되게 제 인생같은 게임이였어요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라온 게임이기도 하고 저한텐 인터넷 세상에 꽤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니까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좀 비틀렸던거 같습니다 게임이든 게임속의 주변이든

지금 생각해보면 실수라고 생각하는 일들도 많이 있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끼치는 짓도 많이 했고 손가락질 받아도 억울해하지 않아야 할 일들도 꽤 많았습니다

언젠가부터 저는 주변사람들에게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같은 존재가 되었어요
모두가 제가 저인걸 안다면 피하기 바빴고 처음엔 그게 원망스럽고 미웠습니다
게임을 정리하게 된건 최근들어서 그 원망과 미움이 많이 바뀐 탓도 크다고 생각되네요
누구나 비가 오는 날 옷이 젖고싶지 않은건 당연한 마음이고 오히려 같이 비를 맞아달라하면 그건 욕심이겠지요
물론 저를 정말 감정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만
오로지 자신이 비에 젖어 감기에 들리는 것이 걱정되어 피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게되니
예전처럼 떠나는 사람들이 딱히 미워보이지 않더라구요

나름 갤에서도 예전에 활동했던 고닉이고 게임 자체도 항상 엔드스펙을 추구하면서 헤비하게 즐겼던거 같습니다
게임 할거없다 할거없다 해도 끝까지 붙잡아보려 노력했고 항상 붙잡았었어요
근데 최근들어서 현생이 바빠지면서 게임 접률도 흐릿해지더니 점점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확실히 지금은 게임이 망조이고 그 망조에 휩쓸리다보니 게임을 정리하게 되는건 맞지만
그래도 엘소드가 망할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러 사람들이 애정을 가지고있고 저마저도 행복보단 불행의 비율이 높았지만
끝까지 놓지 못했거든요 
지금쯤이면 정말 떠나도 괜찮겠다 싶어서 떠나게 되네요 오늘 급하게 계정 판매하면서 친추창도 미처 정리 못하고 거래했는데
마지막 인사를 할까말까 고민한 사람들이 몇 있었어요 따로 인사드리지 않았습니다 미련 남을거 같았고
그분들도 질척거리는 마지막 인사보단 추억으로 남겨두는 쪽이 좋을거라 생각했으니까요

게임을 떠나고 본격적으로 저는 제 인생을 위해 노력해보렵니다 가끔 생각나겠지만
이렇게까지 마음정리하고 단단히 묶어서 제 마음 저편으로 던져버린건 이번이 처음이라 다시 돌아올거같진 않아요
게임을 애정하고 아끼시는 분들은 부디 남은 시간동안 엘리오스에서 행복한 기억만 추억하시길 바랄게요

또 저때문에 누군가와 멀어지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을 멀리하셨던 분들 부디 다시 그분들에게 다가가주셨으면 합니다
안그래도 좁은 게임판 서로 편가르기하면 슬프잖아요

말이 길어졌는데 저는 이만 여기까지 하고 이 게임은 제 기억 한편으로 접어두고 정리하렵니다
다들 정말 고생 많으셨고 항상 저로 분탕치던 유동이들도 나름 정 붙었었는데 잘지내라 짜식들아
뭐라 댓글 달던 여러분의 의견이 옳습니다 글쓰는 이유는 딱히 별거 없어요 이렇게 입밖으로 내야
진짜 정리한게 실감 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다들 수고 많으셨고 좋은 하루 되세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들 안좋은 추억으로 남았던 분들도
좋은 추억만 주셨던 분들도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만 가볼게요

프로세카 화이팅

7bea8672b0801b85239bf5e0429c701c18feac594e3697af757813429ba1fc23d16e2527a179a292824ea25f7a676bb98f074c90d6

=수정?? 본인인증은 필요할거같아서 무튼 안녕히계세요 고마웠습니다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