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모님 눈치보면서 적어도 3등급 4등급정도 유지하면서 고1까진 공부하는 척이라도 했는데

고1 끝나고 겨울방학때 난 분명 안가겠다 명확히 말했는데
애비가 지 욕심에 나 기숙학원으로 보냄

가서 미쳐버릴거 같고
공부만 시키고 틀에박힌 생활에서 굴리고
강압적이고 밖에도 못나가게 하니까
그냥 돌아서 하루종일 수업만 듣고
자습시간에 책하나 들고
집중이 안되서 계단에서 공부한다 하고
너무 그 애들 공부하는 방이 답답해서
계단에서 공상을 시작함


사업을 시발 막 구상하고 이상한 아이디어 존나 생각하고
계단에 있다고 뭐라 그러면 네~ 하고 방 들어가서 10분쯤 뻐띵기다
화장실 들어가서 1시간동안 변기에 앉아서 또 공상하고 사업생각 하고 그랬음


2주 쫌 안되서 편지씀
난 도저히 못버티겠다
사업구상한거랑 쏼라쏼라 씀
그땐 존나 진지했음 ㅋㅋ
뭐라 썻는지도 생각안남

근데 애비랑 뭐 원체 말도 안통하고 그런애비임
강압적이고 수직적이고 계집처럼 말많고 지랄할땐 크게 지랄하고 매일매일 또 잔소리랑 강압적으로 지랄하는 새낀데 내가 존나 싫어함
무튼 편지 썻는데 강제로 기숙학원 300인가 들여서 보냈더니 꺼내달라고 하면 해주겠냐 시발
뭐 개소리 하더니 안된대

그래서
엄마한테 나 과자사먹게 5만원만 넣어달라함

그 다음날 지갑에 7만원들고
패딩이랑 운동화신고 담장넘고 탈출함
30초만에 잡히고 밖에서 담배피던 선생한테 잡히고
엄마한테 연락가서 그날 엄마가 나 집으로 데려감


집에 왔더니 애비가 가만있겠냐?
또 개지랄함
멘트 읊어주자면
넌 개다
넌 사람이 아니다
막 욕 존나함

애초에 기숙학원에서 탈출할때
이 그지같은 집구석에선 못살겠다
나는 그냥 자유를 찾아 떠나겠다 이지랄하면서 가출할 생각이였어서 미련도 없음

폰도 시발 나 공부하라고 그때 폴더폰 비슷한거줌
그래서 집에와서 지랄하길래
그날 그냥 폰도 안들고 집 나가서 가출해버림


그리고 그날 밤 새고
사촌형한테 예전에 맡겨둔 10만얼마 찾으러감
그거 찾아서 중고나라에 10만원짜리 핸드폰 산 다음
뭐 대포유심 사서 가상계좌로 메이플 대리육성 받아서 그거로 생계유지하고 전국일주할 그런 생각 하고있었음

무튼 사촌형이랑 진지하게 얘기하다가(엄마가 전화돌림)
엄마랑 전화한통은 해야겠다 싶어서 했는데
엄마가 막 슬프게 사랑한다 그러면서 오라그러는겨
엄마가 불쌍해서 그냥 집에왔음


지금도 애비 난 싫어함
그때 이후로 공부 안하겠다 선언하고
고3인 지금까지 안하는중임 ㅇㅇ..

왜썻냐고?
몰라 시발
니네는 자식키울때 공부 너무 강요하지마라
나처럼 되는거 한순간임

디씨니깐 ㅇㅇ.. 핑계다 어려서 그렇다 할순 있겠는데
원래 태생이 좀 날고뛰고 강압적인거 싫어하는 사람인데..
어느순간 고무줄 끊기듯 놔버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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