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슬슬 30줄에 접어드니까
매일같이 술먹고 여자이야기 하고
헌팅하고 게임하고 망나니처럼 살던
친구들 인생 전부 자리잡아가고 각이 보인다
제일 잘 풀린 케이스는 문과 전문직 합격한 친구...
처음엔 별 생각없었는데 30줄에 연봉 억단위 받아가며
공부하느라 생긴 빚 다 갚고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이젠 친구라기 보다 뭔가 벽이 세워진거 같아서
대하기도 엄청 조심스럽고 다른사람 다른세상임..
그리고 그 다음 잘 풀린 케이스는
임용고시 붙은 친구... 공무원 붙은 친구..
교사 붙어서 방학때마다 놀러다니고
선생님 소리듣고.. 너무 부러움
공무원도 뭐 이야기 들어보니까 좋은 직업은 아니더라
일은 7,8,9급들... 특히 1년미만 신규들이 엄청많이하고
생각보다 급여도 좋고
그런데 처음에만 힘들지 6급달고부턴 그냥
지방에선 여포고 그 사람 세상이니까.. 그걸 아니까 너무 부럽더라
그리고 연금도 소득대비 9%라 나중에 국민연금 보다 두배씩은 받고..
친구들 중에 공무원, 선생 하는애들 보면
못생기고 키 작아도 연애하고 여자들 하나씩 만나고 결혼해서 애도 낳고 그러더라
아무래도 사회적 인식이 공무원이 좋긴 한가봐
---------여기까지가 잘 풀린 케이스-------------
안 풀린 케이스는
공시낭인, 취준낭인 몇 년 하다가
눈 낮추고 낮추다 결국 부모님 지원 끊기고
중소기업 들어간 케이스..
아니면 정부지원일자리 전전하고
계약끝나면 실업급여 타먹으며 노는애들
겉으론 둘 다 좋아보이지
일도 쉽고(오히려 중소기업이 업무강도가 낮더라)
돈 따박따박 들어오고 할일도 없고 (일반 중소말고 그래도 어느정도 월급은 안 밀리는 중소기준임)
정부 보조통장으로 만기채우고 3천만원 받고..
근데 이게 약간 모르핀같은 느낌이라
좋긴해도 장기적으로 놓고보면 둘 다 쓰레기같은 인생이잖아
중소기업 나이 40먹고 일 할수도 없고 이직도 안 되고
40까지 버텨서 과장 달아봐야 연봉 신입이랑 천만원도 차이 안나고 일은 힘들어지고 ..
계약직일자리 전전하며 실업급여 타먹는 애들은
사실상 오늘만 사는 인생이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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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거 보고 나이 30줄 접어드니
그냥 현타가 오더라
어렸을때 여자 안 만나고 술 안먹고
고시원 들어가서 공부만 하고
전문직 된 애가 진짜 너무부럽고 그냥 정장입은 모습보면 이제 보면 존댓말 나갈거같고
공기업 공무원 된 애들은
전문직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냥 미래가 열려있으니 부럽고...
사실 제일 부러운건
저런 직업 가졌는데 부모도 어느정도 잘 살아서
차 사주고 결혼할때 집 살때 5천만원이라도 보태주고 이런애들이지..
그냥 회사에서 현타와서 글 써봄 ㅋㅋ
취붕이들도 30 이전에 자리잡아라
30 부턴 사실상 끝난다고 보면 됨
어디 신입으로 들어갈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시험 보기에 부모가 지원해줄 나이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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