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하위권 4년제 문과를 나와서 9급 시험 2년을 준비했어

2년차에 면접까지 붙어 "이건 거의 붙었다"라고 생각했는데 면접에서 성적순으로 잘림...


이 충격이 너무 커서 6개월간 공부를 놓고 방에서 폐인처럼 지내다 코로나 시국이 터지게 되었고

"집에 박혀있는데 알바나 해야지 치킨은 시켜먹어야 할거 아냐" 하면서 쿠팡에 단기로 일을 하다가

계약직으로 입사하게 되어 어느덧 3년차가 되어버림


몸 쓰는 일을 천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쿠팡 계약직은 말 그대로 그냥 막노동... 기술도 배울 수 없는 최저시급 일이기에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공무원 준비를 하려고 하니 두려운 마음이 들고

국비지원으로 비전공자 it 취업글도 여러개 읽어보니 차라리 생산직을 가는게 낫다고 할 정도로 낮은 연봉과

포괄임금제, 늦은 퇴근시간이더라...


그래서 인테리어 학원에 들어가 미장이나 타일 시공을 배울까도 고민중인데... 인터넷에서는 거의 다 부정적인 의견... 시다 몇년 이상 할건데 기술을 알려주려 하지 않는다네...


나도 알아. 내가 노력이 부족해 이렇게 30대가 넘는데도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하는 것이고

현실적으로 부딪혀봐야 되는데 방구석에서 인터넷으로 정보만 보고 배부른 소리 하는거 맞는데


무엇을 하던 여기서 더 수험생활을 실패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버리거나 국비교육으로 들어간 일자리가 생산직보다도 못한 상황이라면 "정말 인생을 복구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라는 두려움에 요즘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년간 일을 하면서 당장 몇년간 굶어죽을 일은 없을 돈은 모아뒀고, 부모님도 훌륭하신 분이라 내 도움 없이 노후를 보내실 수 있다는 것


무엇을 해야할지 정말 막막하고 밤에 자기 전에 눈물만 나는 그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