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 부적응때문에 1년간 대안학교 다님. 근데 나쁜짓안하는 학생이었고. 엄청 착함. 사고한번 안치고 살았는데

그냥 공부하기 싫어서 5등급 인생.


충북에 5등급도 가는 지잡대 졸업함. 강의 반 이상은 휴강이고 5등급으로 이 대학 온 소위 잘노는 애들은 맨날 해외여행가고 돈쓰느라 학교 안옴. 보통 수업에 학생 7명 있는데 시험만 되면 50명이 옴 강의실에.


당연히 이 과에서 취업한 사람은 없고, 어쩌다 한명 취업하면 교수들이 신났다고 '야~ 몇학번 누구선배 취업했대~' 강의마다 호들갑 떨음. 1년에 1~2번 꼴로 있는 일.


나도 당연히 5등급 지잡대의 그 물살에 휩쓸려 아무것도 안하고 정신병이랑 싸우며 4년 꽉채워 보내고 졸업함. 엄마한테 울면서 자퇴한다고 해도 엄마도 울면서 말려서... 4년을 할렘가 마약소굴만도 못한 쓰레기통에서 썩힘. 대학 졸업하니 정신병 싹 사라짐.


물론 그 4년동안 나 스스로 할일 찾아서 공부하면 되는거 아니냐 얘기 많이 듣는데, 너무 우유부단하게 자라서 그러지 못했음. 내 책임이고  내 불찰.



그러다 지금 겨우 이것저것 배우고 있는데,


3d 모델링 배웠음. 반년 잘 배우다가, 슬슬 주변에서 망한 3d업계 얘기, 3d디자인 3d모델링 회사 취업한 초년생들 착취당하고 월급 못받고 주 10시간 근무에 주말 없이 일하고 160받고, 내 친구중 3d 모델링 먼저 일한 친구 있는데 직장 스트레스 때문인지 괴롭힘도 당하다가 조현병 생겼는지 밑도끝도 없는 헛소리 개심해서 요양중인  이런 소식 듣고 3d 포기하게 됨.



타일 배웠는데, 교육과정 끝나서 취업 시켜준대서 연락해보니까 일 12시간, 아침5시부터 저녁7~8시까지, 시다바리(조공)생활 6개월, 일단 10만원 소리 듣고 안한다고 함.



지방의원 비서 일 함. 이건 그냥 인맥취업이라 나름 편하게 쭉 했는데 의원 망해서 일 없어짐.


인테리어 필름 좋다고 배우려고 했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일없다고 난리. 근데 팀장들은 월 1천번다고 난리.ㅋㅋ.. 


이러다보니 무슨 일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정보력이 너무 없음. 이것저것 인터넷에 찾아보면 그냥 다 하지 말라는 글밖에 없음.

대기업 하지마라, 잠수부 하지마라, 타일 하지마라, 목수 하지마라, 3d디자인 하지마라, 그냥 직업 정보 찾으려고 좀 구글 다니면 하지 말라는 글밖에 없음.



내 친구들중 월 200이상 버는 친구는 공장 노동하는 친구밖에 없음. 나머지는 다 160 170 180벌면서 살더라. 결혼한 친구 있는데 대학원 나오고 월 170받는 사무실에서 일함. 


나도 그런 인생이 되는 건 피할 수 없지만, 도저히 내 능력이 안되니 뭘 시작도 못하고 있음.. 


그래도 hrd에서 국비교육 찾고 있는데 또 이것도 찾으면 국비교육 하지말래 ㅋㅋㅋㅋ 진짜 너무 힘빠짐.


물론 뭐든지 끝까지 하려는 사람이 만족하며 일하면서 살겠지만, 진짜 내가 배우는 일이 어떤 일인지, 어떤 일이 될지 이런걸 전혀 모르니 시작도 못하고 정보도 없어서... 그냥 막막해서 여기서 이런 글 쓰는것 같음...


그래도 식물이랑 자연 좋아하니까 hrd에서 식물,원예 검색해서 배워보려는데 이것도 무슨 일로 취업이 되는지, 진짜 인생 열심히 살고 싶은 내가 할만한 일일지 모르니까 또 엄두가 안남. 저거 잘 배워서 평범하게 취업 해서 월 170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그런 보장이 있다면 그냥 죽을때까지 그 일만 하고 싶은데 내 삶에서 이런 일을 직접 알아보기 위해 몇개월씩 시간 더 쓰는게 슬슬 부담되기도 하고, 뭘 알아야 시작할텐데 걱정되고 겁나고 그런 마음 때문에 시작도 못하고,,, 인생 진짜 너무 답답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