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미안 그냥 답답해서 어디에라도 적고싶었어


20살에 대학가서

1학년 끝내고 휴학내고 21살 중반쯤에 군대가고

전역하고 23살

"오.. 이제 전역했으니 이렇게 이렇게 해서 인생설계를 이렇게 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될까?

전역 후 당연히 뭔가 놀고싶고 자유를 느끼고 싶어서

1년정도 알바하고 친구들 만나고 게임하고 놀았어

24살되서 이제 2학년

복학하고 학교 다니면서 알바를 같이 했어


대학교는 마치 초중고 의무교육마냥

그냥 갔으니 다니는 느낌으로 다녔어.. 정말 어렸지..


2학년 끝나고 25살에 마지막 휴학내고 알바비 모은걸로 또 놀면서 알바함

그렇게 1년후 복학


복학하니 3학년에 26살이고

이후 졸업하니 28살됨

28살되니 아무것도 없이 곧 30살이 된다는 걱정이 생김


근데 뭐하고싶은지도 모르겠음

대학다닐때 그냥 학점만 받고 알바하고 미래계획이 전혀 없었음

이 직업을 해야지! 그런계획이..


근데 막상 졸업하고 나이를 보니 28살이더라

나이가 차니까 어떤것도 섣불리 시도를 못하겠더라

2년뒤면 30살인데 이미 늦었다고 생각되서

기본적으로 자격증이나 뭘 공부하더라도 준비하더라도 최소 1년이상이 걸리니까

불합격하면 29살.. 30살.. 금방 될거라 생각했고 굉장히 불안했음


그리고 어떤걸 하든 내가 뭘해야될지 모르겠으니

일단 여러가지 일을 해보고 최소한의 생계는 벌면서 하자는 마인드였음

뭘 잘할수있을지 좋아하는건 단순 전공에 맞는 일을 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몰랐고

혹여나 비전공이라도 나름 적성에 맞는걸 찾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여러 알바들을 하기 시작했어

전문적인 기술없이 아무나 채용할수 있는 중소기업의 어떤직종도 난 알바라 생각해(생산직 노가다 이런거 전부)

근데 막상 일하면서 하니 공부가 안되더라.. 하는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느낀다..


공부가 될리가 있나 집 오면 피곤하지

그리고 여러 종류의 일도 하기힘들었어

보통 익숙해지면 그 일에 최소 6개월~1년정도는 했던거같아

주변사람들과도 친해지고 일도 익숙하니까

근데 집오면 공부는 못하겠더라 피곤해서..


그냥 내가 너무 나약한거였지

일 했던 경력은 이력서에 쓰기도뭐한 회사 취업에 전혀 도움 없는것들 뿐이였고


대충 1년 좀 넘게 일 할동안 9시출근에 일어나서 저녁7~8시까지 일하다보니

사실 개인시간도 없고 , 근무하는 일은 그냥 삶의 없는 느낌인거야

그래서 휴일에는 보상심리로 쉬었어 (사실 이때 공부를 해야되는데 말이지)


근데 어떻하냐? 당장 낼돈도 있고, 뭔가 돈이 통장에 있어야 그나마 뭐라도 할수있고 좀 마음이 편했어

그리고 공부라는게 결국 29살에 해봐야 공무원이나 자격증공부잖아?


근무시간을 짧게 조정도 해봤지만 대부분 오후5시에 끝나더라

5시에 퇴근하고 오면 금새 6시되고 혼자하니까 집중도 안되고

해봐야 1-2시간하다 다른곳으로 빠지게되고..학원같은곳은 애초에 엄두도 못냈어 (근무일이 너무 들쭉날쭉이라)


차라리 이때 일을 안하고 부모님께 부탁해서 그냥 공부만 전념하던지 할수있었을텐데

이 당시의 나는 이런생각을 했던거같아

알바하면서 공부하고 떨어지더라도 알바로 모은돈이 있으니 다른걸 시도해볼수있지 않을까? 라고 ..

돈도 안모으면서 공부했는데 떨어진다? 그럼 진짜 뒤가 아예 없다. 29살되고 그렇게 한번 더 떨어지면 30살

진짜 답없다라고.. 그냥 이 감정이 너무 두려웠나봐


근데 이때의 시간은 정말 빠르더라..

정말 순식간에 가더라

뭐 한것도 없는데 29살에 3~4월인거야

곧 30살이네? 좆됐다 느낌 들었지


그래서 그냥 이도저도 아닌상태로 보내는게 너무 좆같았어

돈은 모이긴했지만 그렇다고 많이 모으는걸 택하지도않았고, 일하면서 하니까 당연히 공부도 잘 안됐지


차라리 20대때 백수마냥 죽도록 놀았었으면 오히려 보상심리도 없을텐데

난 백수인 기간은 정말 거의 없었어


일하면서 휴무일에 공부를 하고 미래투자를 했어야했는데

큰돈은 애초에 욕심이 없었어서 내가 하고싶은거 하는데 돈은 쌓이고 그러는 인생에 나름 만족했나봐 (그래봤자 100~120씩 쌓임 ㅋㅋ)


근데 그러다 30살이 딱 되니까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40살 50살은 어떻하지? 라는 생각이 망치맞은것마냥 뒤통수를 때리더라..

지금은 이렇게 살수있지만 이 생활이 40살 50살 60살됐을때 유지될까?

고작 알바하면서? 고작 100씩 저축하면서? 부모님 없어지면 어떡할래?

그때 아차 싶었지


그리고 저렇게 살았는데 돈이 모였겠어? 해봐야 1500 정도 있었지

그전까지의 병신처럼 삶을 만족했던것같아


근데 정신을 들고보니 뭘해도 늦은나이인거야

기술을 배우려고해도 30살이면 존나 나이많고

공무원도 늦고 그냥 어떤기업에서도 나같은 개병신에 자격증없는새끼를 뽑는다?

태어나서 토익도 본적없고 이력서에 쓸 경력도 없는 30살 병신을?

온갖 안좋은 생각만 들더라

순식간에 마음이 급해지고 발등에 불떨어진 느낌이 확 들었고

불면증오고 매일매일 잠이 안오는거야


이때 패닉이 너무 심하게와서 진짜 자살까지 생각함

도대체 뭘 해야될지 모르겠고 공무원이나 그런거봐도 자신이 없는거야.. 붙을자신이

급하기만하고 이거 안붙으면 31살인데? 2번만 떨어져도 32살?

그리고 다른 자격증도 진짜 취업하려면 최소 기사자격증은 있어야된다생각해서

알아보니까 이것도 1년은 공부해야하고

와.. 1년 공부했는데 불합격하면 어떻게 되지?

이런 생각만 드는거임..

공부를 섣부르게 시작못하겠더라...

대학다니고 이럴때 자격증 다 따고 시험도 봐보고 떨어져봐야되는데

30살되니까 떨어지면 좆되니까 못하겠는거야..


이게 21년도였어

이때 한창 코인이 떡락할때고 정말 이슈도 많았지

여기서 난 21년초에 코인에 손대게 된다 그때 통장에 있던 2천만원으로..


초심자의 행운인지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는데 2천만원이 레버리지치니까 4천만원 되더라

레버리지가 얼마나 위험한지도 몰랐어



문제는 이 당시에 병신같은 생각을 해버림



어차피 내가 공부를 2년잡고 자격증을 따서 취업을 하더라도 50대에 퇴직이고 (공기업은 애초에 생각x)

그렇다고 노가다 기술배우면 현장도 계속 바뀌면서 이동생활을 해야하고

결국 취업을 하든 노가다를 뛰던 50-60대에 뭘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어차피 연봉6천이상? 그냥 내 스펙으론 절대 불가능해 라는 결론이 낫고 (그리고 사실이지)

엄청나게 잘되봐야 세후 연3~4천정도 벌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고

결국 그 일을 못하게 됐을때, 그 끝은 자영업을 할것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근데 주식은 어차피 내가 죽을때까지 존재할거고 수입이 이정도면 괜찮은데?

머리속으로 계산기를 뚜들기면서 합리화했지..

그러면서 복합적인 감정이 들면서 그래 주식을 하자! 로 마음먹음

이제 21년2월~3월쯤이엿고 시간상 2년도 안된일이야


결과는?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어떻게든 나도 여기에 인생을 걸었지

코인할때 평균 15시간씩 모니터보고 동시에 주식까지 같이 했거든..

그러면서 정신은 피폐해지고

손해 보는날에는 이뤄놓은거 하나도 없는데 어떻하지.. 라는

자괴감만 존나 들고


그렇게 21년도가 지나고 22년에

결국 내 시드는 2천->6천이 됐어

처음엔 1년에 4천 벌었다 느낌과 잃는사람도 있는데


이득본 상태로 손절치는 나는 나쁘지않다 라며 그냥 자기위안했지..


그럼 뭐해? 32살에 무직 자격증없고 통장에 6천있는게 전부인데..

이후 이것 또한 쉽지않구나 생각했고

다시 공부하자니 또 1년이 지난 31살이고 진짜 암울했지

코인도 너무 힘들었고 난 최저시급만 벌어도 되니 라는 생각에

남은돈으로 자영업을 시작하기로 했어


또 이때 마인드는 "어떤곳도 절대 취업은 할수 없겠다" 였음

그나마 비전있다면 노가다로 기술배우는건데, 배우려고해도 안받아줄것같았고

어차피 위에 써놨지만 그래봐야 세후 연4천이 맥스겠지 라는 생각을 했지


그래서 창업을 시도했어

사실 이것도 내가 알아본게 아니라

부모님께서 알아봐주셨어

좋은자리에 누가 폐업을 하니 너가 거기를 인수해서 장사하는게 어떻겠니? 라고



결과는?

한달에 내 손에 들어오는게 50-100 사이더라 적자도 많이났어

창업을 해보니 줄줄 세는 돈들이 엄청 많다는걸 그때 알았음

월세 전기세 세무사비 인건비 그 외 등등 너무 많은거야

첫 창업이고 노하우도없고 아무것도 모르는상태에서 시작하니 이렇게 되버린거야..

이때 생각은 아니 하루 거의 15시간씩 근무하고 쉬는날도 없고

50-100 벌꺼면 이걸 왜 하지..

그냥 물류창고 택배상하차해도 200-300은 버는데..

그런 생각을 지울수없었고 결국 1년만에 폐업했어

그렇다고 부모님 원망을 하진않아
다 이렇게 된건 내 잘못이지


그렇게 돈도 다 잃고 건강도 악화되고 22년이 간거야

그냥 좆병신상태로 23년이 새해가 밝은거야


열심히 살진 않았지만

나름 꾸준히 일하면서 백수기간은 거의 없었거든..?


차라리 인생에서 백수기간이 1년이상 존재했고 그때 공부를 했다면 달라졌을까?

진짜 군대전역하고 학교다니면서 알바하면서 졸업하니 28살이였고


대학 다니면서 자격증따고 취업준비를 안한게 이렇게 크다니 그땐 정말 몰랐어

근데 이걸 일찍히 깨닫는 애들은 정말 대단하다 생각해..


대학다닐때도 일하지말고 공부에만 전념하고 자격증공부도 해보고 그럴껄

근데 또 그럴라면 집 뒷바라지가 있어야 가능한건데.. 그런 여유는 없었고

하.. 좆같다 인생 그냥

다 내탓이긴한데 정말 난 답이 없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