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출신에 서성한 공대 졸업해서 취준하고 성공해도 문제네 집 구해야하고 차 사야하고 새로운 곳에 또 나 홀로 떨어지고 취업하면 이제 뭔가 보일 줄 알았는데... 대학 시절 내내 기숙사 살면서 과외하고 공부만 했는데 직업만 생길 뿐이지 아무것도 바뀌는게 없을거라니

그래도 서울올라온지 8년째라 이제는 제 2의 고향같은데 또 떠나서 다시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가는게 복잡하다 내가 외로움이라는걸 느끼는 사람인 것도 처음 알았고 취업 하나만 보고 살았는데 뭔가 막막하다 누군가한테는 배부른 소리처럼 들리겠지

뭐가 문제인지를 모르겠다 이제 드디어 돈을 벌게 됐는데 전혀 설레지가 않다 새로운 곳과 새로운 사람들이 기대되지가 않는다 주변친구들에 물어도 자신만의 취미를 갖고 연애를 하면 행복해진다고 말하는데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게 아닌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며 회피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나도 결국 그렇게 하겠지 다 그렇게 사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