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입사한지 3개월쯤 됐는데 나보다 한달 먼저 입사한 동기가 있음


여기는 상반기, 하반기로 동기 나누는데 상반기에 입사한 사람이 나랑 이 친구 딱 2명이라 동기가 서로 한명임


나이는 25살인데 애가 진짜 똘똘하고 일머리가 좋아..


업무가 침착성이랑 상황대처능력, 꼼꼼함이 좋아야하는데 얘가 진짜 엄청 차분, 꼼꼼하게 잘하고 동기가 입사했을때 갑자기 인원이 확 빠져서 입사하자마자 급하게 많은 일을 배웠어야 됐는데 일도 금방금방 배워서 팀장이 ㅈㄴ 좋아했다함


내가 처음 입사 했을때 같은 그룹 사람 말고도 다른 그룹 사람들 모두가 동기가 에이스라서 널널하게 일 배울수 있을거라고 얘기해줬을 정도임..

여기에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 엄청 좋고 싹싹하니까 모든 사람이 다 ㅈㄴ 좋아함

그리고 나는 에이스 동기 방패삼아 널널하게 일 배우고있는데 동기랑 비교 오지게 당하는중임..

동기는 일주일만에 이걸 했는데 나는 한달이 지나도 삐걱거리고

  
동기가 하는일은 나보다 3배는 많은데 일 끝내는 시간은 나보다빠르고 실수도 거의 없는데 나는 ㅈㄴ 실수 남발하고 있음..


그럴때마다 00이가 일을 엄청 빨리 배우는편이긴 하네 하면서 비교 당하는중..


팀장도 동기한테는 우리 막내 우리 막둥이 하면서 ㅈㄴ 예뻐하는데 나는 그냥 ㅇㅇ사원..


그리고 오늘 또 실수해서 따로 탕비실 불려가서 ㅈㄴ 깨졌는데 그렇게 무섭게 화내던 팀장이 동기한테는 꿀떨어지는 눈으로 장난침..


나는 어떻게든 잘하고싶어서 노력해도 실수가 자꾸 나오면서 신뢰 잃어버리고 동기랑 비교돼서 자꾸 의기소침해지고..


이젠 같은 실수를 해도 동기가 하면 그럴수있지~ 내가 하면 아휴.. 하면서 벌레 보는 눈빛..


그런데 동기가 성격이 진짜 ㅈㄴ 좋아서 내가 싼 똥들 동기가 처리할때마다 짜증이나 한숨 한번 안쉬고 괜찮아여~ 이런거 금방 해결돼요! 하면서 웃는얼굴로 말하는 사람이라


시기나 질투 같은것도 안느껴지고 그냥 스스로가 너무 무력한거 같아서 그냥 내 스스로가 너무 한심함..


오늘 깨지고 나서 팀장이 동기한테 나 일 알려주라고 말해서 동기가 나한테 업무 순서나 업무 체계 같은거 알려줬는데

나는 내 일 처리하기도 급급할때 동기는 내가싼똥 치우고 자기 일도 하면서 벌써 자기만의 규칙이나 루틴들을 다 만들어 놓은거 보니까 나랑 차이가 너무 나서 자존심 같은것도 안상함..


하..자고 일어나면 출근해야된다는거 때문에 잠 자기도 ㅈㄴ 싫음..


발버둥 칠수록 늪에 점점 빠지는거 같아서 그냥 눈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