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2a34483d2dec9b1b4c1c40c460e9e914c6ff8ca1ae4ae72f9a2f779974bbae794c44dd6

14학번 국숭세단 전화기 졸업
평점 3.9에 영어는 토스6급(현재 IH)
그러나 대외활동 1도 없는 병신찐따로 졸업

생긴거나 인간성에서 하자는 없다고 생각함

졸업당시 코로나니 소득주도성장이니 이래저래 취업문 좁아지던 시절이었음

운좋게 반도체 대기업 면접까지 갔으나 최탈함

서류통과율이 그닥 좋지 않았음... 그 당시 쓴 자소서를 베이스로 수정한것들 잘 쓰고있는거 보면 엄청 못쓴것도 아님

여튼 계속 내가 선망하는 이름있는 기업들에 낙방하고 시간은 1년 남짓 흐르고 자존감은 땅에 박힘

그렇게 개좆소에 취업이라도 해서 경력쌓자는 마인드로 좆소입사함

초봉 2600시작 진짜 지금생각해도 아찔한, 미디어에서 풍자되는 좆소의 모습 그대로인 회사였다.
3개월만에 런하고 어영부영 살기 시작함

3개월 후 그나마 조금 나은 개좆소에 취업해서 전공이랑 관련된 산업 경력을 키움. 그래도 너무 힘들고 급여도 적고 인상률도 처참해서 1년 버티고 이직함. 3200이었음

이직한 곳은 업계에서 나름 입지가 탄탄한 중견기업이었는데 심각한 군대문화가 팽배했음. 그래도 그거 빼면 업무가 힘들지도 않고 복지 급여도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별탈없이 2년 다님
이때 계약연봉 4800까지 뜀
근데 사업 개편하고 부서바뀌니까 내가 할일이 없고 루팡만 존나게 하는 날이 많아짐. 물경력될거같고 미래가 불안해져서 공부하고, 결국 외국계 대기업으로 이직함

외국계 대기업에 입사 후에는 연봉도 6천으로 뛰고 압도적인 복지와 워라밸로 탄탄대로만 열릴 줄 알았음.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맨 처음 다닌 개좆소보다 짧은 근무일수를 가지고 퇴사했어.
텃세와 가스라이팅이 엄청난 곳이었고, 출근길에 차라리 다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가 겉으로 봣던 기업의 모습이 아닌 씹 헬직군이었음.
입사 한달차에 온갖 멸시와 탄식을 듣다가 버티지 못하고 생퇴사함.

지금은 2년간 다녔던 회사의 협력사에 경력을 살려 입사했고 나름 만족스럽게 다니고있어.
돈은 오히려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내 능력을 인정해주고 사람답게 대해주는 곳이라 지금까지 잘 다니고있어.

그럼에도 지금 마음속에 피어오르는 더 좋고 유명한 대기업에대한 열망은 식지 않아서 나는 다시 이력서를 제출하고 있어. 곧 면접을 보러가기도 해.

어떤사람은 이런 나를 보고 철없는 메뚜기새끼라고 손가락질 하고 걱정하기도 하고
어떤사람은 진취적이라고 치하하기도 하고
어떤사람은 내가 가고싶었던 대기업의 그늘에서 나를보며 안정감을 얻고있기도 해

내가 하고싶은 말은
노력과 결과는 비례하지 않고 정답은 없다는거야.
남들과 비교하면서 정량적인 겉모습만 보고 결정하다가는 나처럼 긴 방황을 하게될 수도 있어
그러니까 취붕이들은 마음다잡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거부터 해보자.
정답은 없지만 오답도 없으니까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