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는 없는 가게인데 당연히 떳떳한 일은 아님


갈데없어서 알바몬까지 뒤지다 바 알바 공고 보고 가게됨

생각보다 면접은 심플함

터치 없다고 하는데 면접가면 알아서하라고하고 2차도 알아서하는데 걸리면 그때는 자기는 나랑 모르는 사람인거라고 함

하는 일은 일단 술 다 외워야하고 주방 이모님이랑 같이 청소 좀 돕다가 옷 갈아입고 오픈 준비함

그리고 손님들이랑 술 마시고 대화하는게 끝

노래 잘하거나 폴댄스같은거 할줄알면 보너스 있음

난 폴댄스 할줄 알아서 팁 좀 많이 받음

생각보다 내성적인 사람도 할 수 있는데 확실히 진상은 많음

나이대 4050 개저만 있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3040이고 어떤 85년생 아재는 나보고 결혼하자함

겉은 멀쩡하고 직업도 팀장급인데 들어보니 가족들이랑도 사이 안좋고 파혼하고 여러모로 힘든거 같더라
가족 얘기는 너무 사생활이라 자세히 얘기할순 없는데 상황이 안좋았음

나한테 엑세서리 이것저것 사줌

처음에는 두세번 받았는데 힘든 사람 울궈먹는거 같아서 마음 안좋더라

술 마시면서 얘기하는거까진 몰라도

그래서 결혼하자고할때 내가 더 오지말라고할수는 없는데 나중에 후회하니까 뭐 사오는건 앞으로 하지말고 사람 너무 믿지말라함

나도 엄청 힘들때 남친한테 의존하면서 도시락 싸주고 이랬던것도 생각나고 근데 결국 헤어지니까 아무것도 안남더란말이지

지금 생각해도 그때 기억이 힘들때마다 공허하게 다가와서 저 사람도 그런 기억 안 남기게 해주는게 그나마 내가 보일수있는 양심인거 같더라

이 일 하면서 느끼는건 생각보다 세상에는 외로운 사람이 많고 어떤 삶을 살든 사람은 다 나약하다는거
세상 살기 쉽지 않다는거

밤에 하는 일이라 건강 상할거 같아서 오래는 못하겠고 근데 다음 직장은 사무직 안할거임
기술 배워야지 사무직은 정말 큰일나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