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새벽에 화재경보 울리고 구급차 오고 난리도 아니었음


쟤가 민폐끼친건 맞는데 나도 살자시도해서 실외기 위로 떨어진적있었고 쟤가 무슨 마음이었을지 알거 같아서 마음 안좋았음

집 보니까 쓰레기 진짜 존나 많던데 웃긴건 와중에 쓰레기 차곡차곡 정리돼있고 깨끗하게 씻어놓기까지함

어쩐지 냄새 하나도 안나고 쟤도 깔끔하게 다녀서 이런 집에 살거라고 생각 전혀 못했음

쓰레기 얼마나 많았냐면 경비가 이거 감당 안된다고 함
여자애 외삼촌이 무슨 화분 나르는 일을 한대
그래서 그 트럭에 쓰레기 다 싣고 차 따로 또 부름
엘베로 한 10번 왔다갔다 했나

쟤 외삼촌이란 사람이랑 쟤 집 정리하는거 도왔는데 외삼촌이 10만원 줬음
아가씨 고마워요 이러는데 목소리가 너무 어두워서 씁쓸하더라

보려고 본건 아니고 치우다가 일기 한페이지 얼핏 봤는데 일기가 눈물로 젖어서 우글우글하고 취업난으로 힘들었던거 같았음

책상 보니까 학벌도 좋고 열심히 산거 같던데 본인도 대학생때는 자기가 살자시도할줄 몰랐겠지

참 살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