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로 건국대 생명공학과 진학. 학교 다니면서 미래걱정을 하던 와중 갑자기 PEET란게 나오길래 PEET 도전

근데 PEET 공부도 집중못하고 논 것도 아니고 공부한 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1년 좀 넘는 기간을 허비.

내 길은 아니다싶어서 깔끔히 털고 학교 네임밸류를 올리자란 생각에 휴학 때리고 풀삼해서 취직만큼은 확실하다길래 왕십리에 있는 건축공학과 진학.


문제는 업계에서 진지하게 탈건하는 선배도 많고 현장일, 해외출장 등에 대한 피로감 호소가 많은 모습들을 보고


뭔가 내가 생각하는 업무도 아니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서 복전이나 전과 생각하다가 학점이 생각만큼 안나와서 1학년 마치고 군대런


나이 좀 찬채로 군대가서 좆같이 서러운데 군대가서 해안GOP에서 해안가에서 야간매복하는 과정에서 이동하다가 어두운데서 다리 헛디뎌서 다리접지르면서 구름


발목인대도 끊어지고 허리 쪽 신경 돌부리건드려서 허리가 반병신돼서 자대 배치 이후 7개월만에 의병전역.

의사가 허리쪽 신경이 완전 끊어진건 아니고 눌린거라고해서 재활 열심히하면 1~2년 안에 원래모습 되찾을 수 있다고했는데

이때는 의사 위로도 위로같지않고 뭔가 단단히 꼬였단 생각에 가족권유로 가는거 아니면 재활도 하는둥마는둥하고 거의 폐인처럼 집구석에서 4년 남짓한 세월을 히키폐인처럼 도파민 중독 앰생씹쓰레기좆같은새끼처럼 삼.

그래도 허리는 좀 나아졌는데 이 삶의 결과로 살은 존나 찌고 체력은 극한으로 떨어져있고 안그래도 외향적이지못한데 인간관계는 단절되고 새로운 사람보면 식은땀 흘릴 정도로 사회성은 박살나고 뭔가 기억력이나 연상력같은 것도 극도로 떨어져서 지능장애 있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상하게 사람이 망가져있고 뭔가 해보려고해도 불안감이나 무기력감이 생겨서 방안에쳐박혀서 진짜 암것도못하고있다가


30대가 되고나니 왠지 모르겠지만 내 인생이 불현듯이 떠오르면서 무기력감 불안감 초조함 이런거에 엄청 휘둘리고 시달리다가 정신과가서 우울증 치료도 받고 그냥 무작정 산책하고 경보 뛰고 하면서 나름 재활을 가져본다고 어영부영시간 보낸게 또 1년

이게 또 웃긴게 몸이 건강해지니까 뭔가 에너지나 의식이 생기고 그래도 잘살아봐야지하는 그런 희망 아닌 희망이 생기면서 뭐라도 수습해봐야겠다하면서 내 삶에 대한 검토가 들어가게 되고 그럼

그렇지만 다시 돌이켜보면 돌이켜볼수록 거의 20대라는 청춘이 허무하게 흘러가버린 도저히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미친듯한 공허감이나 후회가 쏠려오고 자괴감이 좆돼서 또 초조함 무기력감 이런게 다시 오고 이거의 악순환인게 당장.

이러다보니 뭘하고싶은데 지금 이걸 어떻게 최적으로 내 인생을 수습할지 그 선택에 대한 기회비용은 이제 진짜 되돌릴 수 없는 나이인데 내가 잘해낼수있을까하는 강박이 오고 너무 불안해서 암것도못하고 또 시간 보내고있음.


꿈도 뭣도 재주도 없는 개병신새끼라서 도전해보면서 추억을 쌓아가는 청춘들이 너무 아름다워보이고
고졸에 일경험도 20대에 근근히하던 알바가 고작인 내가 넘 초라하고 뭐할지도 모르겠는 방황와중에 여기에 흘러들어와서 하소연글 남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