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준비 한 번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지금까지 내 글 본 사람들도 있을거고 오해한 게이들도있을거야



일단 미안하다는 말 먼저 남길게



개발자 포화 상태라 지금 준비해서는 어림없다, 이런 말들 사실 너무 맞는 말이기도 하고 신중해야 하는 것도 맞다.



나도 올해 29살이고, 건설 산업이 지금 너무 안 좋은 것도 사실이고, 지금 와서 직종 바꾸는 게 늦은 나이인 것도 맞다.



근데 또 한편으로는



썩은 동아줄 붙잡고 있다가 30대 중반쯤 잘렸는데, 



그때 가서 산업 자체가 더 쪼그라들어서 


갈 데도 없으면


그건 그거대로 너무 난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음



솔직히 요즘 취업 안 힘든 데가 어딨냐고는 하지만



건설은 너네도 알다시피 바닥 아래에 지하가 있더라.



각설하고, 방향 잘 잡아서 제대로 준비해보려고 함.



내 친구 얘기인데, 3학년전까진 학교도 안나가서 3학년때 if문 처음 시작한 친구가 



3학년 때 정신 차리고


2년 동안 대외활동이랑 이것저것 준비해서


결국 대기업 제조 직무 개발자로 들어갔다.


직무 이름은 MES / IoT 쪽인데,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ML을 섞어서 작년에 처음 뽑은 직무라고 하더라.


근데 이쪽 직무에 사람이 얘 하나뿐이라 mlops담당하면서 PM도하는데 



입사한 지 1년도 안 된 신입이 시스템 개선한 게 윗선 마음에 들어서


미국 지사에 있는 공장에도 그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한다. 


물론 친구가 코딩을 잘하긴 하겠지.


근데 웃긴 게, 여기서 말하는 머피책 같은 거 읽어본 적도 없고


백준 준비도 안 했던 애다.



선형대수나 다른 수학도 따로 공부 안 했고,


필요한 거 나오면 잘 몰라서 GPT에 물어보고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


결국 


이 친구가  디시나 다른 커뮤니티 글들 많이 봤으면


절대 불가능 이런 말들에 지레 포기했을 수도 있는데


안 포기하고 밀어붙여서


여기서 그렇게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지방대 + 자격증 없음 상태에서


포폴이랑 입상 경력으로 대기업에 들어간거 아니겠냐


입사한 게 1년 전이라 물로켓 시즌도 아니었을테고


학사 출신인데 초봉 5천 받는다고 하더라



근데 요즘 올라오는 글 보면




AI 석박사 출신도 중소기업 지원하거나


연봉 5천도 못 받는다는 말들이 많잖아.


1년 사이에 시장이 이 정도로 바뀐 거 보면


앞으로도 쉽지 않은 여정일 거라는 건 나도 안다.


그래도 그냥 포기해버리기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품어보고 도전은 해보려고 한다


+++++++++++++


전기나 기계쪽 생각안해본거아님


기계로봇은 대학원까지는 가야 코딩+수학+확률지식을 습득할거고


다만 지금도 내 직종에서 쌍기사로 밥벌어먹고 사는데 내가 다시 대학을 가서 저 쪽 과로 가지 않은이상



년마다 배출되는 수많은 기사자격증 딴 사람중에 한명이겠구나.. 그럼 그게 지금 내 상황이랑 크게 뭐가 다르지? 거기서 더 올라가려면 결국 노력해도 불가능하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