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네 다들 치열하구만

세상에 이런인생도 있구나 고졸 무스펙의 10년 일대기를 써주고자 함

참고로 읽기전에 핵심은 나는 인생에서 노력이란걸 크게 해본적이없음


나는 인문계고등학교 졸업 후 졸업식과 동시에 군대를 바로 감

군대 전역전에 수시로 지원해서 전문대 경영학과 합격 1학기 다니고 놀고 술만마시다 자퇴했고

바로 일했어 공장 창고알바 등등 여러가지 20대초를 그렇게 보낸듯 자격증은 워드1급 소방1급이 인생최대 노력해본거야 더 이상 없어

그러다가 20대 중반부터 취업 한번 해보자고 잡코 사람인 안가리고 여러곳 이력서도 넣고

면접도 보고 했음 그런데 고졸이라서 그런지 멀쩡한 사무직은 다니기가 어렵더라 생산직 노가다는 진짜 하기 싫었음

합격해서 여러곳 다니긴 했는데 다 열정페이 수준이었음 대부분 연봉이 2100~2600 사이고 주6일에 야근도 있고

그럼에도 나는 별로 대학을 다시 다닐 생각이 없었어 공부도 하기 싫었고 고졸로도 잘먹고 살 자신이 있었음 

성격이 워낙 쾌할해서 면접때도 긴장해본적없고 하고싶은 말 다하고 그래 그러다가 지방에는 수도권처럼

채용 경쟁률도 빡세지않고 학력이 많이 유한걸 알 수 있었음 그래서 나는 대학을 안나왔으니 지방에서 경력을 쌓고 그 경력으로

다시 수도권으로 상경하자라는 무지성 계획을 세우게 됨 워낙 어디 떠나는것도 좋아하고 그래서 바로 실행함

지방에 기숙사있고 숙식이 제공되는 회사 경영지원팀 싸그리 찾아서 지원함. 그러다가 결국 면접 요리저리보고 합격되서 지방생활을 시작했지

당시 멀리서 지방까지 혼자 면접보러오는걸 되게 좋게 봐주신거같음 암튼 다니게 된 곳은 대전에 중소 총무팀이었음

주5일 연봉은 2800이었나 암튼 1인실 기숙사랑 식사 제공되서 의식주 비용이 안들어서 잘 다녔음 여친도 만들어서 여친네서 지내기도 했고

그렇게 3년정도 다니다가 인천에 대기업 화학기업 고졸경력 채용공고가 있었음 그 회사 본사는 울산이고 인천에 공장 하나가 있는데 장사가 한창 잘될때였을거임 거기서

일할 직원을 뽑는계약직 2년이고 주5일 하루8시간 2년이후 큰사고 없으면 정규직 전환조건이었던거같음 정규직이고 나발이고 다시 고향으로 상경해야겠다.

대기업이니까 돈 마니 주겠지란 생각으로 바로 지원함  공채가 아니고 고졸 경력 뽑는거라 그런지 서류랑 면접만 봤음 물론 합격함

합격하고나서 내 팀 담당 리더님이 알려주심 서류 경쟁률이 200대1이었다고 자기 눈 빠지는 줄 알았다고 말씀하셨던게 기억남

(나 참고로 경력기술서 이런건 포장해서 진짜 잘씀 면접가면 면접관 몇명이있던간에 내가하고 싶은 말다하고 심지어 면접관한테 질문까지 막 함 그런스타일이었음 !)

여튼 나1명 여자2명 총 3명 그 당시 동기끼리 합격해서 입사함. 연봉은 대략 사인한게 3300이었음 고졸이니까 많은거 같진 않다만 이것도 감사했지
근데 1년 6개월정도 다녔나 대기업은 연봉말고도 다른걸 많이 주더라고?  여름휴가비랑 성과급 등등 암튼  일년 다니니까 성과급만 천만원 넘게 나온거같았음

그렇게 2년뒤 동기 포함 전원 정규직 전환되었고 대충 원천징수는 4500~5000정도 였던걸로 기억함. 그 공장 경영지원팀 지원담당 팀이었는데

안전관리자가 따로 있었는데 안전업무도 도와야하고 환경업무도 도와야하고 암튼 총무로서 직원들 지원하는 잡다한 일을 다 하는거야 못버티겠어서 퇴사함.!

그때가 29살이었음 힘들어서 무지성 퇴사했지만 공식 경력도 5년가까이 쌓여있었고해서 모은돈으로 반년정도 놀았음 ㅋ 20대 마지막이다 싶어서
그리고 30전에는 취업해야겠다 싶어서 여기저기 이력서 남발함.. 근데 옛날과는 다르게 경력이있어서 그런지 넣는 족족 면접이 잡히더라
근데 면접 있는데로 다 가보니까 막상 연봉이 엄청 처참하더라고 저때 면접만 20번 넘게 본듯 그러다가 그냥저냥 대충 전직장보다 못하지만

맞춰주는 중소 총무팀와서 지금까지 3년 좀 넘게 다니고 있다 연봉은 성과급 따라 다른데 4500~5000정도고 올해 과장으로 승진함.  개인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중형 업무차 타고 당겨 이걸로 여친이랑 기름 막 뿌려가면서 저 멀리 데이트도하고 그래



어찌됐든 내가 이글을쓰는 이유는 예나 지금이나 취업은 존나 힘들지만 방구석에서 아무것도 안하는거보다는 한살이라도 어릴때 밖에 뛰쳐나가서 뻔뻔하게 뭐라도 하면서

살다보면 풍족하게는 못살아도 재밌는 인생 경험도 생기고 평벙하게는 살아져.. 도움 됐으면 좋겠다 95아재가



   


7cec8177b49c32b6699fe8b115ef046c2891e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