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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그 간판 하나 달았다고 인생 역전한 줄 착각하지 마라.


너는 합격 통지서를 인생의 결승선처럼 붙잡고 있지만,
어떤 애들은 그 자리를 “심심해서 한 번 가본 코스” 정도로 본다.


너는 월급날을 기다리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걔들은 퇴사해도 이자가 대신 일한다.


너는 연봉 200만 원 오르면 자존감이 출렁이고,
걔들은 하루 수익이 네 연봉을 넘는 구조 안에 있다.


열심히 사는 게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열심히”가 곧 “상층 이동”을 의미하던 시대는 끝났다.


너는 승진을 목표로 경쟁하고,
걔들은 애초에 조직을 인생 설계에 넣지 않는다.


어느 순간 깨닫는다.
월급의 기울기는 완만하고,


자본의 기울기는 가파르다는 걸.

네가 평생 벌어도 못 모을 숫자를


누군가는 상속 한 줄로 넘겨받는다.

그때 오는 현타는 단순한 질투가 아니다.


구조를 이해해버린 사람의 침묵이다.

그리고 가장 잔인한 진실은 이거다.


너는 노력의 한계에 부딪히지만,
걔들은 실패해도 바닥이 없다.


네 미래가 없다는 게 아니라,
네 미래의 범위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거다.


그걸 계산해버리는 순간,
사람은 조용해진다.


그리고 그 조용함이
진짜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