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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0대 후반 모솔인데 안 잘생겼고 키 작음

근데 살고 있다? 생각보다 잘 버티는 거임.


대학생 때도 아무것도 안 한 적은 없으며 (졸업 전 메이플에 미쳐서 3개월간 그것만 하고 산 적은 있음)

졸업 후 작년 2월에, 모 중견기업 임원면접 떨어지고 멘탈 터져서 2주간 가만히 누웠긴 함.


그래도 그거 말고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던 시간은 없음.

분명히 무언가를 계속 했음. 알바든 입사지원이든...지금 다니든 일이든 말이다




분명히 내가 꿈꾸는 삶, 내 집을 하나 갖고 / 차를 사서 여행을 떠나고 / 예쁜 여자 만나서 결혼하기 등등...

객관적으로 뭔가 잘 될 가능성이 전혀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어떻게 잘 버티면서 뭔가를 하고 있음.


꽤나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함.

상당히, 어쩌면 쓸데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희망적임.




자화자찬도 있지만, '나도 하는데, 너네들은?'이라는 마음이 더 크다.


내가 이 정도로 산다면, 나보다 조건이 괜찮은 여러분도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열심히 한다면, 나보다 조건이 괜찮은 여러분이 열심히 했을 때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