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큰 회사가 하나 있는데

신입 사원들에게 배낭을 주나 보더라고

나는 그 회사 불합했는데 ㅋ


지나가면서 배낭 멘 사원들 보면 부러웠지

그 회사의 시험, 면접까지 간 입장에서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니까


아 저 사람들은 나보다 훨씬 대단하고

쓸모 있는 사람이구나..


이후 중소기업 합격해서 다니는데


그래도 작은 회사에서 신입 들어왔다고

27인치 델 모니터 2대

씽크패드 노트북

휴대폰 등 전부 신품으로 사 주던데


물론 선물도 아니고 업무용이지만 ㅋㅋ

그냥 내가 하는 일이

이 정도의 돈값을 한다고

누군가는 인정하는 거 같아서 묘하더라


일개 신입인 내가

고객의 견적 요청에서 모순도 발견하고

그래서 돌려도 보내고

60억짜리 견적도 지적 사항 없이

부장과 대표이사의 서명을 받아내는데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겠냐?

영문을 모르는 직원들은

쟤 뭐 대단한 경사라도 있나 싶겠지


그냥 스스로 뿌듯한 거야

처음 할 때는 엄청 긴장했었으니까


내가 길거리의 일반 시민들 절반처럼

1인분이라도 하고 있구나

이 자체로 행복하고.. 이대로만 갔으면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