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29살 남자인데, 스펙은 중경외시 화공 6시그마BB, ADsP, 컴활2급, 위산기, 산안기, 토익 885점, 오픽 IM1 있음. 


2달전에 매출1000억에 140명 규모 대기업 계열사 회사 들어갔는데 오늘 계약해지 통보 받음


그 사유가 근무태도랑 성실도는 높았는데, 동료 평가에서 커뮤니케이션이랑 협업, 상황대처 점수가 낮게 나와 기준치를 미달됬대


그래서 2개월 조금 품질직무로 다니다가 조기 해지 통보됨.


알겠지만, 다니던 회사가 엄청 좋은 회사는 아님. 


그래도 사람은 다 좋아서 나도 매일 출근 15분전에 도착해서 인사드리고, 점심시간에도 내 시간 쪼개서 남은 업무 마저 했음.


동료들과의 사이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음.


수습 끝나면 임원들 앞에서 업무내용 발표하는데, 이틀 전까지 사수분이랑 과장님도 컨펌 봐주시고 PPT 잘만들었다고 칭찬해주심.


그리고 전날에는 출장검사 인수인계 해주시는 과장님이 운전면허 땄냐고 여쭤봐 주셔서, 그 전날 밤에 땄다고 말하니 좋아하셨고


특히 사수분이 좋으신 분이라 나도 열심히 배우면서 이제 인수인계 받은 내용 큰 문제없이 처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목요일 오후 2시에 당일 4시 임원분이랑 인사팀장님이랑 같이 면담하자는거야.


그래서 뭔 일인가 싶어서 내 동기에게 물어보니까 자긴 한 번도 면담한 적이 없대.


시간 되서 가니, 근무태도나 성실도는 높은데 동료 평가 점수 미달로 계약해지를 통보하게 되었다고 하더라


4월 14일까지가 계약 기간인데, 금요일 짐싸서 급여는 정상적으로 줄테니 월요일부턴 출근안해도 된대.



어이가 없어서 2개월 조금 넘긴 시점에서 점수 내서 결과를 내는 것도 그렇지만, 정작 기준에서 미달됬다고 하면서 보여줄 수 도 없다네


더 웃긴건 팀장님 제외하고 우리 부서 사람들 아무도 내가 내일까지만 일한다는 걸 모른다는 거야


내가 큰 사고라도 쳤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영업팀이랑 친해서 농담삼아 일잘한다고 듣기도 했는데


목요일 오후4시에 갑자기 통보하는건 도대체 무슨 생각인걸까?




사실 이유는 짐작이 되긴 해. 아버지가 나 이 회사 다니는거 싫어해서 한달 전에 오후6시쯤에 회사까지 찾아온 적 있었는데


인사팀 분이 아버지로 보이시는 분이 찾아오셨다고 내게 연락했고, 그 다음 날 출퇴근 안찍었다고 갑자기 메일이 오고 인사팀장님이랑 면담 잡힘.


그리고는 아버지가 왜 찾아오셨고, 사이 어떤지, 회사생활 어떤지 묻더라..


아마 조기퇴사 리스크가 커보였겠지 ㅅㅂ



내일 부서 아침 미팅 때 짧게나마 감사 말씀 드리는게 낫겠지?


진짜로 다들 모르는 눈치던데 하...



마지막으로 부당해고 신고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