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9살

국립대 학사졸업 (전화기 X / 비메이저 공대)

학점 4점 초반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대학 입학은 2017년에 정상적으로 했는데

개인사가 있어서  1년 휴학에 군대에 이래저래 하다보니

졸업을 27살에 늦게하게 됨

그리고 학과에 정이 없었어서

학과에서 따는 자격증이나 실무 이런거 하나도 안 건드림

원래 전과하려고 했던지라

학점만 관리해뒀었음

그래서 학과 활용해서 취업 안 하고

비전공자인데 아예 다른 전기쪽으로 방향을 틈

2024년 졸업하고

1년 준비해서 2025년 전기기사랑 전기공사기사 땀


2026년 상반기 채용공고 시작됨

대졸인데 아직 어학성적 준비 못함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취업쪽으로 이야기 나눌 진지한 친구가 없었어서

어학성적이 우대사항 정도지 필수인지 인지 못하고 있었음..


2026년 상반기 채용공고 이대로 버리기 아깝기도 했고

주변에 보니까 어학성적 없이도 괜찮은 곳 취업하는 애들

많지는 않았지만 드믐드믐 보이길래

이력서 넣는 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떨어질 생각으로 괜찮아 보이는 곳 이력서 다 넣어봄


어쩌다보니 대기업 계열사 합격함

그런데 어학 빼고 넣다보니

대졸채용 아니고

학력무관 채용공고로 합격해서 학력 사용 못함


사내 학벌 우대 사항 아무것도 없음

그냥 다 똑같은 인력 1로 취급됨

그리고 사무직 관리직 아니고 몸 쓰는 현장직 옴


취준 처음이라 아무거나 넣다가 잘못 왔다고 생각이 들아서

바로 런 칠까 고민하면서 다른 곳에 이력서 넣고 있었는데

근데 급여랑 근무내용이랑 복지 들어보니 나쁘지 않은거 같음..


다른 곳에 취업해본 적도 없고

다 내규에 따름 이래되어 있어서

객관적으로 좋은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개인적으로 들을 때는 나쁘지 않은데..?

이런 생각 듬




일단 장점은


현장직인데 생산직은 아니라서 교대근무 아니고 주간근무임

급여는

격주 주말근무로 추가근무 수당 다 땡기고

이런저런 상여까지 다 영끌하면 초봉 세전 5500 정도 나옴


근데 사실 시간 갈아 넣어서 버는거라고 생각하면

막연하게 좋다고만 보기도 좀 애매한거 같기도 함, 아닌가?


복지로는

셔틀버스 운영

경조사 시 휴가랑 금전 화환 지급

일정기간 주거비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육아 휴직이랑 출산 축하비 등등

잡다한게 뭐가 좀 있긴 함


그리고 말로는 본인이랑 회사에 사건사고 없으면

정년까지 보장해주는 편이라고 말하는거 같던데

이건 서류상이 아니라 구두로 말한거라

그냥 한 말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음




반대로 단점으로는


1. 국립대 고학점으로 졸업하고 나와서

   고초대졸 애들이랑 동일 취급 받음

   학벌도 학점도 학연지연 아무것도 없음

   (비하 X / 물리적으로 4년 투자해서 왔는데 마음에 좀 걸림..)


2.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다 땄는데

    자격증으로 뭐 받는거 아무것도 없음 자격증 수당, 인사고과 등 X

    현장직이면 당연히 받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단 1만원도 없더라

   (자격증 취득시 축하금은 줌, 이럴거면 취업하고 땄지..)


3. 대기업 계열사라

    현장직이라고 막 막노동 같은 느낌은 아닌데

    그래도 대졸 사무직이나 관리직이랑 비교하면

    확실히 육체 노동 강도가 꽤 있음

    그런데 돈도 우리랑 크게 차이 안 남, 기본급이 큰가 봄..

    일하다가 한번씩 사무직 애들 만나면 좀 현타옴..

    타 현장직이랑은 안 다녀봐서 업무강도 비교 불가한 점 죄송

    

4. 승진이 3~4년마다 한번으로 느림 (평균 4년)

    이 부분은 회사마다 다르고 업종마다 다를거 같긴 한데

    주변 중견 다니는 친구들 들어보니

    보통 초반에는 주임, 대리까지는

    2년 느려도 3년마다 진급이라고 하는거 보니까

    대졸이랑 현장직이랑 다른거 같아서..


5. 연마다 연봉 상승률 3~5% 정도임

    이것도 큰지 작은지 잘 모르긴 한데

    물가 상승률이 3~4%라고 들었는데

    그러면 내 연봉이 상승하는게 아니라

    그냥 물가 반영 동일 수준 아닌가 싶어서

    유튜브 같은데 보니까 중소기업도 3~4%는 올려준다고 하던데

    대기업 계열사인데 모양만 대기업인거 같음..

    (혹시 다른 회사들은 연봉 상승률 몇 % 씩 올려줌?)


그리고 이건 내가 잘 몰라서 그런데

보통 한 직장에서 10년 15년 다니면 연봉 어디까지 올라감?


중소는 몰라도 중견기업은 저 정도 다니면 연봉 꽤 높지 않음?

여기는 그렇지는 않은거 같아서 잘 모르겠음

처음만 크고 연봉 변화가 적은 느낌?




나도 머리가 있으니까

지금 회사 조건이 나쁘다고는 생각 절대 안 함

당연히 일반적인 중소기업이랑 공무원 보다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대졸 중견기업, 다른 대기업 계열라들이랑 비교하면


국립대 학벌, 학점, 기사 자격증, 각종 활동했던 것들

전부 다 버리고 고초대졸이랑 현장 구르는거 감안하고도

납득할 수준인가에 대해서는

비교군이나 조언받을 사람들이 없어서

나 혼자 판단을 못 하겠어서 커뮤니티에 글 올려봄


당연히 지금 회사가 좋든 안 좋든

추후에는 경력 쌓고 몸 값 늘리게 이직 생각도 있긴 한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직 해도 1~2번이 최대일거 같고

그래서 미래 생각하면 신중해야 되기도 하고

또 혹시나 여기서 오래 머물렀다가

나중가서 대졸 채용으로 넘어가고 싶어지면

그때가서는 현장직에서 관리직으로

역행 못 하게 될까봐 좀 두렵기도 함

한편으로는

혹시나 지금 회사 버리고 나갔다가 후회할까 싶기도 하고

괜히 연봉 500만원 올리려다가

지금 회사에서 말한 정년이랑 복지를 다 버리게 된다거나 등..

그래서 지금 회사가 어떤지 객관적으로 좀 알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