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일을 좀 의욕적으로 안하고 대충대충 하고 그냥 시간 떼우는 느낌으로 하는 게 있는데
여기서 뭔가 의욕적으로 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면 안 좋아함
그리고 일 가르쳐 줄 때 정확하게 이거는 A에 배치하고 B에 갖다주고 C로 등록해라 이렇게 말해야 하는데
A에 주고 B에 주고 C에 둬라 이렇게 말함
이렇게 되면 지시가 무슨 두루뭉술해서 일에 웬만큼 숙련된 사람 아니면 깔끔하게 처리 못함 그리고 처음 배우는 일이면 최대한 상세하게 말 해주는게 맞는데 뭔 처음부터 저렇게 말하니까 배울 때 부터 존나 구멍이 생김
당연히 헷갈리는 부분은 물어보는데 뭐 저렇게 말하면 그냥 A B C 다 한번씩 다 물어봐야 하는 수준임 그리고 나중에 물어보면 가르쳐줬는데 왜 모르냐? 이런 식으로 나옴
또 물어보려고 하면 바빠서 상황이 안 될 때도 있고 아예 다른 일 하러가서 없을 때도 있고 물어보면 안 좋아 할 때도 있음
이런 상황을 모두 거쳐서 나중에 하는 말이 ‘모르면 물어봐라’ 한 마디로 네가 모르는 건데 안 물어봤으니까 네가 책임이고 부주의 였던거다 라는 식으로 말함
웃긴게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고 처음부터 그냥 상세하게 다 말해주는 사람이 있음 이 사람은 그냥 중간에 막히면 그 부분만 물어보면 됨 실제로 그렇게 물으면 바로바로 가르쳐 주고 일도 잘 진행되는 느낌이고 따라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듬
그리고 평소에 저렇게 지시 듣고 에이스 소리 들으면서 일 잘하던 사람도 저런 두루뭉술한 지시 들으면서 하면 평소에 안하던 실수 나오거나 이게 뭔 뜻이지 여기 두라는건가 저기 두라는건가 생각하다가 처리속도도 존나 느려지기 시작함 뭔 말할 때 마다 정확히 무슨 뜻이냐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 사람 어조 자체가 저렇게 정확하게 말 안하고 애매하게 한 두번 곱씹어서 생각해야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서는 그런 어조인데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임
오늘 사수 두 명이랑 일해봤는데 밑에 사람은 ㄹㅇ 잘 맞았는데 내가 성장하는 느낌도 들었고 위에 사람은 뭔가 퇴화하고 내가 평소에 잘하던 일도 갑자기 헷갈리면서 처리속도도 존나 느려지기 시작하더라
그리고 오히려 그렇게 하는걸 좋아하고 일 잘하고 열심히하면 별로 좋아하지도 않음 부담스러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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