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합격해서 다니다가 일 배우고 적응하는 게 어렵더라. 공문이나 이전 담당자가 작업한 서류는 있지만 그것만 보고는 부족하고 업무현황과 진행상황 빨리 파악하기, 민원인 잘 상대하기, 현장에 가서 한눈에 상황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파악하기, 일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노하우, 상사 입에서 칭찬이 나오게 서류 작성하기, 내가 생각해도 일을 잘하고 있다는 느낌 나게 하기 그런 게 안 되더라. 거기다가 6개월에 한번씩 업무가 바뀌니까 그것도 설상가상이고. 나가면 갈 데 별로 없다는 거 알았지만 버티고 버티다가 사직하게 됐다. 사기업 들어가려는데 학과전공, 경력, 자격증, 인턴경험 등을 이렇게나 따지는지 몰랐다.
좆소 몇 군데 갔는데 손이 느리다고 당일 짤리고 육체적으로 힘을 많이 써서 일하다가 죽을 것 같아서 나오게 됐다. 현재는 창업을 생각중인데 이것도 여의치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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