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평소에도 그만둬야지 그만둬야지 하는 마음은 있었거든..

평소에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었어.. 견디기 힘든 업무량에

화장실조차 갈 시간도 없고 그나마 어디서 잠깐 쉬고있거나 외근나가서

일처리하고 있으면 바로 사무실에서 언제오냐고 빨리오라고 전화오고

하던일이 주로 관공서에서 PC장애생기면 전화받고 바로 처리하러 가고 이런 일이거든...

그리고 주말마다 공사가 자주 있는데 솔직히 주말에 일나가면 특근수당 받아서 좋은점도 있긴 하지만

난 주말엔 평일에 못한 여러가지 취미활동이나 자기계발 시간을 갖고싶어서

안나가고 싶었거든. 근데 그것때문에 못나간다고 하면 \"회사일이 중요하지 네 개인적인 사정이

중요하냐?\" 며 무조건 나오라고 하는식이었고 그래서 결국 있는핑계 없는핑계 만들어야 하니 그게 참 슬펐어..

\"회사가 결정한 일에는 무조건 따라라. 개인생활을 희생하고 회사를 우선하는게 바로 사회생활이다.\"

라는 점을 항상 강조하더라고.

암튼.. 여러가지로 일에 회의감도 들고 가끔 같은 관청내에 있는 친한 공익이 맨날 장애처리때문에 돌아다니고 있는

나를 볼때마다 \"항상 형만 바쁜거 같아요.\" 라고 말하곤 했는데.. 정말 답답한마음밖에 안들었었어..

어쨌든.. 최근에 위에 언급한 원인들때문인지.. 최근 위경련이 하루도빠짐없이 심하게 와서

먹으면 토할거같고 소화도 안되고 가슴 한가운데가 미친듯이 아퍼..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어야되는데

병원가보니까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죽먹으면서 요양하다가 계속 아프면 내시경검사 받으라네..

결국 이것때문에 정상적인 근무자체가 불가능할거같기도 하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던 터라

오늘 아침일찍 사직서 쓰고 직장상사 자리위에 올려놓고 왔어. 요양과 통원치료로 인해 정상적 근무가

불가능하다고 질병사유를 적었지.  (아 여긴 연차,월차,병가 이런거 없어.)

원래 구두로 동시에 전했어야 하는데.. 그러면 계속 나오라고 할까봐 너무 힘들어서...

결국 사장이 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은채로 나온거니 무단퇴사가 되버렸네..

책임감이 없는 행동이라 스스로도 죄책감이 들지만.. 나로써는 왜 이방법밖에 떠오르지 않았을까.

그만두고 싶던 회사 그만둬서 후련하기도 하지만..  마음한켠으로 매우 쓰리다. 지금 내 뱃속이 쓰린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