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이라고 해봐야 티비 좀 보다가 민원 들어오면 적당히 처리하는거라 별건 아닌데
밤에 불꺼도 잠이 안 오더라.
문밖에 이만이천볼트가 윙~ 하고 돌아가서 그런지
아님 집이 아닌 직장에서 잔다는게 그래서 그런지
걍 자는둥 마는둥 하고 일어나 교대근무자를 기다리는데
막상 도착한 근무자가 한다는 말이
\" 저 오늘 관둬야 할거 같애요. \"
젠장...
내가 근무하던 3주동안 지각에 결근에 밥먹듯이 하더니
결국은 이런 일 나는구나.
그래도 그렇지 당일날 와서 관두겠다고 하면 어쩌자는건지
하긴...
이번달 초에 들어온 전기주임도 이번달 말에 관둔댄다.
반장님만 똥씹은 얼굴...
원래 반장은 일근만 하는건데
새로 사람구할때까지 나랑 맞교대 해야 된다.
반장도 기사 발표나면 관둔다고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심히 기대된다.
빌어먹을...
돈이나 많이 주던가...
하긴 그러니까 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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