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소개를 하자면  시평 10위권에 있는 대기업 건설사 금융팀 3년차 사원이야. 아래 글들 보니깐 내가 제목에 언급한 주제에 대해서 논쟁이 많은것 같아서 한 마디 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어. 

실례1. 내가 입사한 이후로 내 동기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4명 들어왔어. 그중에 내가 소속된 팀에 두 명이 들어왔는데 한 분은 학점 2점초반에 자격증과 토익이 없는 스펙으로 30살에 입사했어. 나머지 한  명은 역시 2점대 초반의 학점에 자격증 무, 토익 900의 스펙(카츄샤 출신)으로 29살에 입사했고. 스펙만 보니 엉망이지? 노력하기 싫어하는 사회부적응자 같지? 일 시켜보니 못하냐고? 아주 잘해. 기똥차게 잘해. 시키는 일도 잘하고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일 찾아서 잘 한단 말이야.

실례2. 내 동기중에 인문,상경계열 동기가 9명있어. 서울대 경영 1명, 연대 상경 2명, 고려대 경제 1명, 경영2, 서강대 경영2명, 한산대 경영1명.

결론. 기업은 \'연대 2.5\'를 더 높이 평가한다. 

아마 여러분 중에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이 결론에 대부분 수긍할거야. 기업들은 지원자의 기타 스펙보다는 잠재성을 가늠할수 있는 결정적인 척도인 \'학벌\'을 기준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거든.

기업의 구인 활동은 낚시와 같아. 낚시대를 쳐 올려 실물을 직접 보기 전에는 이놈이 피래미인지 월척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지. 그렇다면 이왕이면 질 좋은 물고기들이 많이 출몰하는 1급 낚시터에 낚시대를 드리우는 편이 확률상 월척을 획득할 가능성이 더 높단 말이지. 가끔 가다 질 낮은 낚시터를 찾는 이유는 낚시터 주인들이 자기들도 먹고 살아야 한다며 낚시꾼을 향해 피켓들고 시위를 하고  돈을 벌 \'기회의 평등\'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기 때문이지. 낚시꾼도 구린 낚시터에서 낚시를 한다고 손해볼 건 없어. 포획한 놈이 잡어면 그냥 버리거나 죽어버릴때까지 방치하면 되는거니깐. 가끔 가다 월척이 나온다면 그런대로 남는 장사고.

내 말이 너무 잔인한가? 사회 나와보면 알게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