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가 공고출신 대기업 생산직 근로자셨어.

2005년 당시에 생산직 사원 평균 연봉 7,000 정도되는 회사에서 28년 정도 근무하셔서 퇴직하기 전해인 2005년에 연봉이 9,500 이였거든. 대학등록금도 전액지원나왔지.

지금 사회생활하면서 돈 벌어보니 아버지가 정말 많이 버셨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따지고 보면 그게 아니야.

일년 365일 중에 360일은 출근하셨거든. 토, 일 출근은 물론이고 명절 때도 출근하셨어. 공장을 세울 경우에 입는 손실이 어마어마하니 3교대로 계속 돌리는거지. 야간 근무는 IMF 후부터 들어가셨궁. 물론 연봉은 대폭 뛰었지. 야근하면 돈을 더 많이 주니까... 아무튼 출근 안 하는 날은 조원 중에 누가 하루 휴가 내서 2타임 연속(16시간) 근무 마치고 나중에 대신 쉬는 날 뿐이였다는...

결국 주5일제 사무직에다 비유하면 연봉 한 7천 받는 수준밖에 안되지. 30년 가까이 다니고 7천. 무슨 공무원도 아니궁 --;

사무직이라면 만약 30년 가까이 다녔다면 얼마 받을까? 최소한 부장 또는 임원급일텐데.

※ 우리 아버지가 다녔던 회사는 구미 코오롱 : 지금은 모르겟지만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코오롱이 구미에서 제일 월급 많이 주는 회사였어. 화섬산업 특성상 기계를 한번 세우면 입는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노조가 매우 강성했거든. 결국 그 노조 때문에 회사가 위기지경까지 갔었지. 우리 아버지도 결국 정년 3년 정도 앞두고 퇴직당하고 회사에서 재취업시켜 줬는데 연봉이 2/5정도로 줄더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