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 무서운 소리내는 졸라 큰 변압기 보고 쫄아서 나갈까 말까 고민했던게 어제같은데
어느새 입사 한달이다.

2주차부터 당직 시작해서
당직한지가 어언 3주째구나.

머... 여기서 아파트 전기기사 들어올 인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이쪽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걍 딴길 가라.

맞교대라는게 장난 아니다.
아침 8시반에 출근해서 담날 8시반에 퇴근하는데
물론 밤에는 잠 잘수 있지만...

잠... 안온다.

엔간한 직장에서 당직 하루서면 죽어라... 죽어라... 하는거 알지?
집에서 자는거 하고 회사에서 자는거하고... 다르다. 무지 다르다.
근데 여기선 근무때마다 당직이야. 이틀거리고...
게다가 옆에선 이만볼트 변압기가 존나게 울어대는 거야. 웅~ 하고...

당직 첫주에는 거짓말 안하고 잠 한숨도 못잤다.
그나마 3주째 되니까 조금씩 자다가 깨다가 가능하더라.
(푹 자는건 아직 불가능이다.)

글고 가끔 말야.
새벽두시에 찾아와서는 차단기 떨어졌다고 지랄하는 인간들도 있는게
아파트 전기실 현실이다.

자주는 아니지만 새벽에 일어나는거 엄청 조옷같은거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나야... 나이 졸라 쳐먹어서(서른 훨 넘었다)... 받아주는데도 없고... 그래서 1년은 여기서 버텨야 하지만...
여기서 갓 고졸한놈이나 제대한 놈들... 엔간하면 낮에 일하고 밤에 집에서 자는일 해라.
잠은... 집에서 자야 자는거아. 회사에서 아무리 잘 해놔봐야 자는게 자는게 아니다.

아... 젠장...

소주 한병 마셨다. 내일 일 나가기 싫은데...
울 부모님... 밥 굶길수 없어서... 내 입구멍도 풀칠해야 해서... 아침에 일어나야 한다.
니들... 엔간하면 낮에 일하고 밤에 집에서 자는일 해라.

글고 주말엔 쉴수 있는 일 해라.

아... 세상 조옷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