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이
나는 홀로 계단을 쌓고 위로 올라갑니다.
안개가 자욱해서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공사판의 미장이처럼 시멘트를 바르고
벽돌을 쌓아서 계단을 만듭니다.
계단은 아직 굳지 않았습니다.
조금씩 굳어진 계단을 밟고 계단 위에 섭니다.
얼마나 더 쌓아야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벌써 몇번째나 계단을 쌓았고, 그 계단은 무너졌었거든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이상 시멘트와 벽돌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 옆에 있던 사람은 이미 2층까지 계단을 쌓았다고
합니다.
나의 친구는 처음부터 6층에서 시작했습니다.
난 지하1층에서 시작합니다.
몇번이나 무너졌던 계단을 부여잡고 다시 한번 도전합니다.
이번이 정말로 마지막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그리고 도전합니다.
이제 정말로 이짓도 끝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나는 계단을 완성해야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미장이의 재능이 없다고
포기하라고 합니다.
미장이를 거드는 잡부가 되라고 합니다.
이제는 나도 해낼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해야만 합니다.
이번에는 누구보다도 튼튼하게 계단을 쌓고
누구도 밟아보지 못했던 높은 층을 밟아보렵니다.
지하 1층에서 처음으로 1층까지 도전해볼렵니다.
나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다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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