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나서 미친듯 일자리를 찾아봤는데, 학교는 국립대지만 학점이 낮고 영어를 손도 안댄지라 취업이 잘 안되더라.
어영부영 하다 세월만 보내고, 그 사이 결혼하고 아이가 하나 생기고.
중간중간 일이라고 한건 보험 영업에 화장품 영업, 그리고 이것저것 잡다한 아르바이트들.
석달전에는 겨우 가구공장 취직했었거든? 월 구십만원에 생 노가다였지만 이게 어디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어. 공장장도 인정할 만큼. 뭘 만든다는게 즐겁기도 했고.
그런데 얼마전에 사장이 자르더라. 운전이 안된다고. 트라우마가 있어서 나 운전을 못하거든. 타고 가는건 상관없지만.
정말 열심히 했는데-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배달이나 간단한 설치나 AS도 나혼자는 안된다는 이야기니까 이해는 갔어.
이제 남은건 막막한 마음 뿐.
봉급이 많고 적고도 가리지 않고 험한 일이라도 가리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취직이 힘든지 모르겠어.
대구 안에서 일하고 싶다- 그냥 이 마음 하나뿐이였는데. 고정급 백만원 받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아무튼 나한테 남은 건 다음 몇가지 길 밖에 없거든? 횽들 조언 좀 들어볼께.
1. 일본에 간다
누나 남편이 일본에서 사장하거든. 나 사는 꼴 보더니 누나가 당겨 준다고는 하는데..
장점 : 페이가 세다. 잘릴 확률이 준다.
단점 : 아이의 교육 문제. 부인이 적응 못할까 두려워 함.
2. \'어떻게든\'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운전면허부터 딴다
일주일동안 일자리 찾아보는데 솔직히 운전만 할 수 있었어도 합격인 곳이 좀 있었거든.
장점 : 그래도 일자리 얻기가 좀 쉽지 않을까?
단점 : 이 두려움이 극복 가능할까? 그리고 당장 돈을 안벌고 한달가량 운전면허에 매달릴 여유가 있나 나에게..
3. 목수 디모도 일을 한다
여기는 젊은 사람이 드무니까. 일하려면 언제든지 일하란다.
장점 : 기술을 배울수 있다. 10년쯤 지나면 내가 꽤 중견이 되지 않을까.
단점 : 한번 일 나가면 최소 보름씩 나가야 한다. 봉급이 불안정 하다 (비록 지금은 일이 많지만)
4. 지금처럼 하루종일 여기저기 찔러본다
뭔가 걸리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여기저기 클릭질 하는거야.
장점 : 몸이 편하다.
단점 : 마음이 죽을 것만 같다.
횽들이 내 처지라면 어쩌겠어?
따끔한 채찍질도 괜찮으니까 조언을 부탁해요.
대구경기가 마이 안조차나 경상권으로 좀 범위를 넓혀봐 진짜 대구같은 소비도시임에도 학구열만 높은데는 고학력도 시기놓치면 마땅한데도 없는거 같은데 일본갈 생각까지 갖고잇으면 경상권에서 자리잡아도 될꺼같은데? 나같으면 당겨주는 일본가겠어 2,3,4는 아무나 할수있지만 1번의 빽은 아무나 못하는거니 그걸 선택하겠지 다만 와이프랑 애는 일단 떨어질 생각하고 처가나 본가에 있게하고 해외발령받았다 생각하고 한 일년은 혼자가서 직접 부딛쳐보겠음. 그리고 힘내라
위에 꼬꼬마야 가족이 있으면 이직이나 다른 지역에 직장구한다는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게 아니다 1번은 와이프의 이해와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겠는데 이건 진짜 일본에 완젼 같이 넘어 갈꺼 아니면 비추다. 애 교육상에도 안좋고 자긴아니라고해도 언젠간 와이프 바람나게 되어 있어 2번이나 3번이 그나마 나아 보이는데 그냥 2번해라 운전이 걸리면 운전 까이꺼 배우면 되지 머
전 1번입니다만... \'야\'님 글을 보고나니 좀 안 좋기도 하군요... 전 혼자 살고 있어서 저런 생각을 안 했었네요.. 그럼 2번에서 운전에 얼마나 트라우마가 있으신진 모르겠지만, 아침저녁으로 잠깐씩 배우시면 2달안에 따실 수 있으실 겁니다... 3번도 나쁘진 않지만 4번만은 비추인거 같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