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24살

공부는 존나 안해서 공고갔고.. 흐지부지 졸업하고 20살때 공부는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 들어가서 2년 배웠어. 학점은행제라는게 있어서

대학편입 좋다구 해서 갔지만 내가 존나 놀기만 쳐해서 학사는 커녕 자격증도 다 못채웠어.

그러다 졸업하고 바로 군대가서 2년 썩었고(이때도 정신 못차려서 문학책 몇개읽은게 전부)

전역해서 알바하고있어. 나는 이정도고.

울집은 부모님 별거중. 아버지는 나이 60이 넘으신데 노가다 뛰시다가 요즘은 기력이 쇠약해지셨는지

집에서 주무시기만 하고. 어머니는 뭐 연락조차 안되고. 누나는 나이30이 넘었지만 그동안 일본어한다

애니메이션쪽으로 가겠다 이러더니 뭐 모아둔거 없이 마냥 공무원준비만 하고있어.결혼도 전혀 생각이

없는 눈치고.

일은 열심히는 해. 어디가서 일 못한다는 소리는 안들어. 물론 그게 다는 아니라는거 알아.ㅠ

전역하고 집에 와서 아버지를 마주쳤는데 몰라보게 늙으셔서. 괜히 눈물 나올라고 하더라.



나 정말 열심히 살고싶다. 나 아직 젊은거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