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어리석음이라고 했다고 또 불효자니 뭐니 이런 반응은 사양한다.

누구라도 어리석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한국의 부모들은 대학이면 다 되는 줄 아는 지독한 어리석음에 빠져 있었다.

그 결과가 이거다.

고졸자의 80%가 대학을 간다.

한국의 과거나 선진국들을 봐도 대졸자는 20%대이다.

나머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기술학교 같은데 가서 일 배워 취업하는 것이다.

386이 대학 다니던 시절의 대학생들은 진짜 엘리트 중의 엘리트들이었다.

20% 정도만 대학을 가고 나머지는 산업현장으로 바로 취업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80%가 대학을 가니 취업을 했을 60%는 고졸이나 다름 없다는 얘기다.

현실은 고졸에 불과하나 어쨌든 대학졸업장 있으니 눈높이는 높아졌고, 쓸데없이 돈낭비 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젊은 그 시간을 원하지도 않는 대학생활 하며 허무하게 보낸 건 어쩔 거냐.

솔까말 나도 제대하고 대학 때려치고 싶었는데, 하도 난리처서 마지못해 다녔다.

여기도 나 같은 사람 많을 거다.

맘 같아선 정말 때려치고 싶었고, 매일 등교하면서 대학 가지 말걸 후회했던 사람들....

나이 27살 쳐먹어서 취직도 안돼서 이러고 있는데, 차라리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산업현장 갔으면 군대 빼도 5~6년은 돈을 벌고 있었을 거다.

ㅆㅂ

대학 졸업해봤자 대졸자에 걸맞는 일자리야 어차피 적은 게 당연하고, 그럼 결국 고등학교만 나와도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는 거다.

이게 다 부모의 어리석음이 아니고 뭐냐

내 새끼가 뭘 잘하는 놈이고, 뭐에 재능이 있고, 뭐에 관심이 있는지는 신경도 안 쓰고, 무조건 대학만 보내면 된다는 대학졸업장에 대한 집착이 자식의 인생을 망쳤다.

ㅠ.ㅠ

뭐 이제와서 원망하면 뭐 하겠냐

난 내 자식은 절대 이렇게 안 키울 거다..... 대학에 집착해서 나이만 먹은 바보로 만들지 않을 거다.

그런데.... 결혼이나 할 수 있을까.... 아니, 먹고 살 수나 있을지 모르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