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공고를 졸업했다...기술에 관심이있어서 공고를간게아니라...시내에서 내 점수로  갈수있는 가장 가까운 학교가 그나마 공고였기때문이다... 난...공부를 좆나리못한다.  독서는 무지좋아한다. 하지만 공부관련책을 보면 머리가 터질것같다...
지금도 中2 영어교과서 해석을 못한다.   다행히도 읽는건 고등학교 교과서까진 읽는다... -_-;

특별전형. 이라는것으로 공부못해도 지잡대를갈수있었다.  적응이안됐다. 수업이 무슨소린지모르겠다.
특히나 전공시간과, 영어시간에는 진짜 무슨소린지 하나도모르겠다. 그렇게 4년을 소비했다. 군대포함6~7년의 세월...
왔다갔다하면서도 이게 뭔 개짓인가싶었다...

물론 군대가기전에도 절대 대학가지않는다고말했다.  이것때문에 많이싸웠다... 결국갔다...
차라리 본드라도 마시면서 저항할걸 그랬나싶지않다;;;

부모의 어리석음이라고 했다고 또 불효자니 뭐니 이런 반응은 사양한다. 일단 그것은 논외로하자.
누구라도 어리석을 수 있으니까. 부모가 무조건 옳은건아닐테지.
하지만 한국의 부모들은 대학이면 다 되는 줄 아는 지독한 어리석음에 빠져 있었다.

그 결과가 이거다.   고졸자의 대부분이 대학을 간다.
그런데 지금은 예전에 비해 80%가 대학을 가니 취업을 했을 60%는 고졸이나 다름 없다는 얘기다.

현실은 고졸에 불과하나 어쨌든 대학졸업장 있으니 눈높이는 높아졌고, 쓸데없이 돈낭비 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젊은 그 시간을 원하지도 않는 대학생활 하며 허무하게 보낸 건 어쩔 거냐.

솔까말 나도 제대하고 대학 때려치고 싶었는데, 하도 난리처서 마지못해 다녔다.
여기도 나 같은 사람 많을 거다.
맘 같아선 정말 때려치고 싶었고, 매일 등교하면서 대학 가지 말걸 후회했던 사람들....

나이 28살 쳐먹어서 취직도 안돼서 이러고 있는데, 차라리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산업현장을가던...내가 하고싶은 일을 배워가면서 적게벌던.... 아니면 예던 하던장사를 그대로 이어서 다시하던.....ㅆㅂ

대학 졸업해봤자 대졸자에 걸맞는 일자리야 어차피 적은 게 당연하고, 그럼 결국 고등학교만 나와도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는 거다.  그리고 하던장사 이어서할사람에게는. 대학졸업장을따낼려는 그시간과 돈이 너무나 아까운거다...
장사했었던 입장에선....대학졸업하고 받는다던 연봉 3천도...내 1년 택시비도안됐었다....
근데 그 연봉3천이 지금은 꿈의 연봉이 되어버린것이다...내가 대학에서 허송세월하는 사이에말이지...

이게 다 부모의 어리석음이 아니고 뭐냐

내 새끼가 뭘 잘하는 놈이고, 뭐에 재능이 있고, 뭐에 관심이 있는지는 신경도 안 쓰고, 무조건 대학만 보내면 된다는 대학졸업장에 대한 집착이 자식의 인생을 망쳤다.
왜냐?  우리 부모세대는 초졸, 중졸이라서....대학졸업장에 엄청난 환상을 가지고있다.....
옛날에나야 대학졸업장이 위력을발휘했지....장사로 먹고살생각할사람에게 무리한 공부를시키니... 머리는 안따라주고..

부모님의 자식사랑 좋다 이거야 하지만 아들이 내 능력은 이것밖에 안돼요 이럴땐 객관적으로 자기 자식 능력을 바라봐줘야 하는거 아닌가?

뭐 이제와서 원망하면 뭐 하겠냐ㅎ

난 내 자식은 절대 이렇게 안 키울 거다..... 대학에 집착해서 나이만 먹은 바보로 만들지 않을 거다.
그런데.... 결혼이나 할 수 있을까.... 아니, 먹고 살 수나 있을지 모르겠구나....


대학다니기전 군대가기전, 20살때.....아버지가 자영업을했었다....아버지는 다른일로 바쁘셔서 내가 거의 도맡았다....
영업, 판매, 관리, 전화, 홈페이지, 손님응대...모든것을... 학교다닌후로도 방학때마다 미치도록일했지...
나이많아보이는 백수처럼보이는 손님들올때마다...난 저렇게 살지말아야지를 다짐했지....나이많은 바보로보였으니...
저 나이처먹고 왜 저렇게사나....그랬었다 진짜...

내 신조가 일하지않는자 주둥아리로 뭐 처먹지도 말라. 였다....
근데 그걸 신념으로 믿고있던 내가 지금....놀면서 먹는다..


대학교 졸업후...나이먹고...모든게 바뀌었네... 내가 바로 그 나이많은 바보가되어버렸어 ㅎㅎ